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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 올리는 '바보 추기경' 모습은…

성 정 바오로 성당 25주년 기념 9월24일 공연
곽호인 신부 "기존 1회서 2회로 수정 논의 중"

내 인생을 바꿔 줄 110분 간의 무대.

세상을 바꾼 ‘바보’, 인간 김수환의 솔직담백한 영성을 담은 연극 ‘바보 추기경’이 워싱턴에 온다.

곽호인 베드로 성 정 바오로 천주교회 주임신부는 고 김수환(스테파노) 추기경의 2주기(2월16일)를 맞아 김 추기경의 일대기를 다룬 연극 ‘바보 추기경’을 공동체 창설 25주년 기념 ‘여름문화 이벤트 문화축제 다섯 마당’ 중 네번째 마당으로 오는 9월 24일 공연한다고 22일 밝혔다.

가톨릭문화재단 IMD가 무대에 올리는 ‘바보 추기경’은 김 추기경이 가난한 집의 막내아들로 태어나 어머니의 손에 이끌려 신부가 된 후 추기경에 이르기까지 겪은 의심과 고뇌, 기도의 과정을 그린다. 또 한국 현대사의 굴곡 속에서 정치·사회적인 문제에 대한 종교지도자로서의 역할과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을 돕는 모습, 죽음 앞에서 고독했지만 마지막까지 ‘감사’를 말했던 모습도 담아낸다.



연극은 김 추기경이 병상에서 인터뷰를 하러 온 신문기자와 대화하며 과거를 회상하는 장면에서 시작해 어린시절, 일본 유학시절, 사제 서품, 독일 유학시절, 추기경 서임과 재임시절 순으로 훑은 뒤 김 추기경 선종 이후 추모객의 모습 등으로 이어진다. 선종 2주기를 맞아 한국 최초로 공연해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연극 ‘바보 추기경’ 공연을 올리게 돼 매우 기쁘다는 곽 신부는 “2008년부터 공영방송에서 (15분짜리) 영상물을 70여회 내보내고 추기경께서 돌아가셨는데, 올해 일대기 영상물을 다시 내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곽 신부는 “신자들도 김 추기경에 대한 책이나 영상물을 보고 있고 9월 25일 공동체 창설 25주년을 맞아 무대에 올리게 된 것은 하느님이 주신 선물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연극에서는 어떻게 조명됐는가 매우 궁금하다”고 말했다. 또한 곽 신부는 “기존 1회 공연으로 기획했지만 2회 공연으로 수정, 논의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무대시설 점검차 미국을 방문한 박우군 제작감독은 “2시간 공연 동안 김 추기경의 모든 모습을 담지는 못했지만 각막수술 부분, 늙은 창녀와의 인연 등 인간적인 모습, 비하인드 스토리를 담았다”며 “한국에서의 호응을 이어 9월에 LA. 뉴욕서도 공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대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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