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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보는 백남준 & 강수진

이은주.최시내 모녀, LA 표갤러리서 사진전

세계적 명성을 얻어온 '자랑스런' 두 한인 아티스트의 매우 유니크한 모습을 사진으로 감상할 수 있다.

한국의 유명 사진작가 이은주 선생이 촬영한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과 최시내씨가 찍은 발레리나 강수진의 공연 모습이 담긴 사진 전시회가 LA 표갤러리(디렉터 하이디 장)에서 25일부터 열린다.

이번 사진 전시회는 LA 한국 문화원과 함께 하는 연계성 전시로 특히 이번 사진전에서는 백남준 선생이 타계 하기 전 까지 15년간의 모습이 이은주 선생 특유의 시선에 담겨있다. LA한국 문화원에서는 지난 3일부터 2주간 전시돼 호응을 얻었다.

또한 이은주 선생의 딸인 최시내 작가가 찍은 독일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의 프리마돈나 강수진의 황홀하도록 아름답고 우아한 자태의 무대 사진이 여러 점 전시된다.



이은주 선생은 30여 년간 무용가 음악가 화가 영화인 등 수많은 국내외 유명 예술가들의 사진을 찍어왔으며 특별히 백남준씨의 사진은 2000년 구겐하임 뮤지엄에서 열린 대규모 회고전과 장례식까지를 커버했다. 그의 사진 칼럼은 한국 중앙일보에서 발행하는 선데이 에디션에 연재되고 있다.

그는 오래전 부터 백남준 선생 부부와 특별한 인연을 맺어 왔으며 백선생이 병상에 눕고 부터는 아내 구보타 여사로 부터 특별히 초상 사진 '판권'을 받기도 했다.

성균관대 국문과를 졸업한 이은주씨는 뉴욕 스쿨 오브 비주얼 아트에서 사진을 공부했으며 1981년 국전 사진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하면서 국내외 사진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이후 개인전만 13회를 열어왔으며 세계 각 곳에서 열린 그룹전에 활발하게 참여해 오고 있다.

한국사진작가협회 초대작가로 활동 중인 이은주씨의 사진작품은 한국 국립현대미술관에 소장돼 있다.

강수진씨의 무대 공연 모습을 전문적으로 찍어온 최시내는 대학시절부터 무대 공연 사진을 촬영해 왔으며 특별히 지난 10여 년간은 세계 정상급 무용수들의 무대 위 공연 모습을 촬영해왔다.

신구대학 사진학과를 졸업한 최시내씨는 어머니 이은주씨 처럼 예술인들의 모습을 즐겨 촬영해 왔지만 그가 대상으로 삼고 있는 예술인들의 범위는 한인을 벗어나 매우 국제적이다. 특별히 10년 전부터는 독일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에서 수석 무용수로 활동 중인 강수진씨의 무대 위 모습을 전문적으로 촬영해 왔다.

최시내씨는 우연히 유럽에서 최고의 동양계 발레리나로 명성을 얻고 있는 그의 공연 모습을 대한 후 강수진의 보석같은 동작을 일거수 일투족 렌즈에 담아왔다.

이은주 최시내 모녀의 사진전을 지난해 10월 서울과 도쿄 전시를 거쳐 올해 2월 뉴욕 문화원에서 전시 크게 호응을 받은 바 있다. 이번 사진전은 7월23일까지 계속된다.

전시회 오프닝 리셉션은 25일 오후 5시부터 8시까지.

▶주소: 1100 S. Hope St. Suite 105 LA

▶문의: (213)405-14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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