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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자의 삶 작품으로 승화 미주 한인들 창작열에 박수"

해외한국문학 심포지엄 참석차 LA온 한국문인협회 정종명 이사장

한국 문학 세계화 일조 부탁
23세들도 모국어 활동 기대


"미주에서 활동하는 문인들을 저는 특별하게 다른 시각으로 대하지 않습니다. 한국에서도 글쓰는 사람들이 부산에도 살고 제주에도 살듯이 거주지가 LA일 뿐 이니까요. 사는 지역이 외국이라는 것은 오히려 글쓰는 사람들에게 풍부한 소재를 제공할 수 있는 엄청난 자원이지요. 그래서 미주지역 문인들에게 기대가 큽니다."

사단법인 '한국문인협회'의 정종명 이사장이 지난주 LA에서 열린 제 21회 해외한국문학 심포지엄 참석차 LA를 방문 많은 문인들과 대화를 나누고 격려했다.

용수산에서 열린 심포지엄 중 인터뷰를 한 정종명 이사장은 미주 한인 문인들의 뜨겁고 열정적인 창작 활동에 박수를 보냈으며 한 마음으로 뭉쳐 좋은 작품을 쓰고 발표하면서 '한국문학의 세계화'에 일조하자고 부탁했다.



정 이사장은 특별히 해외에서 한국 문학을 가꿔나가는 문인들에게 고마움을 표한다. 미국의 경우 "이민의 삶이 결코 겉으로 보는 것 처럼 편하고 안락하지 만은 않을 것임에도 불구 그 애환을 오히려 작품으로 승화시켜 나가는 문학적 열정과 저력에 큰 박수를 보내고 싶다"는 것.

'컴퓨터 세대에 인터넷 용어가 따로 생기는 등 표준 한국어가 변질되고 있음'에 큰 우려를 표한 정 이사장은 "문인과 언론이 힘을 합해 한국어를 지켜내야 한다"고 강조한다.

시대가 바뀐다고 그에 편승 언어의 고유성을 스스로 파괴하는 것은 문인으로서의 자세가 아니라며 "후세들에게도 왜 언어가 지켜져야 하는 지를 가르쳐야 한다"고 말한다.

미주 한인들에 대한 바람이라면 " 2세 3세도 모국어로 문학을 할 수 있었으면 한다"는 기대를 갖고 있다는 정 이사장은 '문인들이 앞장서 책을 읽히고 문학을 가르친다면 불가능할 것도 없는 일"이라고 긍정적으로 전망한다.

80년대 이문열 이외수 윤후명 서동훈 유홍종 표성흠 등 '잘나가는' 작가 10명과 작가 동인을 결성하고 동인지를 출간하기도 한 소설가 정종명 이사장은 대표작인 중편소설 '우울한 희극' 단편소설 '이명' 장편 '거인' 등으로 지속적인 문단의 주목을 받아왔다.

장편 '거인'은 MBC 미니시리즈 8부작으로 제작돼 작품성을 인정받기도 했다.

경기대학 문예창작과에서 가르쳤으며 한국 사이버대학 문예창작학부에서 겸임교수로 재직중인 정이사장은 한국문인협회 수장으로 취임 후 '해외 한국문학 심포지엄'에 큰 힘을 쏟고 있다.

유이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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