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목표는 로즈 퍼레이드"

할리우드 성탄 축제서 초청장
PAVA'사물놀이' 강태흥 회장

"이제 시작이죠. 다음은 로즈 퍼레이드입니다."

미 전역 140개가 넘는 방송을 통해 전파될 '할리우드 크리스마스 퍼레이드'에서 한국 문화를 알릴 수 있는 기회를 잡은 한인 자원봉사자협회(PAVA)의 강태흥(사진) 회장은 요즘 더없이 즐거우면서도 큰 책임감을 느낀다고 했다.

80년 넘는 전통을 자랑하고 미 전역에서 관심이 집중되는 이 행사에서 '제대로 멋지게' 한국 문화를 알려야 하기 때문이다.

강 회장은 "엄청난 주류 행사이기 때문에 각오를 단단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 회장은 수년전부터 '한국의 소리' 사물놀이팀의 주류사회 진출을 노리고 계획해 왔다. 특히 올해 초 LA한인타운 대청소 행사 때 선보인 사물놀이 공연이 LA시 관계자로부터 호평을 받으며 이번 퍼레이드 초청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강 회장은 "지난 8년간 LA지역에서 열리는 각종 행사에 사물놀이를 선보이면서 결정적인 기회를 노렸다"며 "드디어 미 전역 100개 넘는 밴드가 참가하고 스타들이 꽃마차를 타고 행진하는 유명 퍼레이드에 공식 초청을 받았다"고 기뻐했다.

박상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