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의 여름, 야외 음악축제 시즌
클래식·재즈·팝 등 장르별 공연 줄이어
◇‘백파이프 VS 색소폰’
이번 주말(17, 18일) 시카고 서버브에서 개성 강한 축제 두 개가 나란히 펼쳐진다. 중서부 최대 규모 스코틀랜드 행사 ‘제25회 스코틀랜드 축제 & 하이랜드 게임스’가 아이타스카 헤밀턴 레익스에서 열린다. 이국적인 백파이프 연주는 물론 댄스 경연대회, 애완견 전시회, 영국 자동차 쇼 등 풍성한 스코틀랜드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좀 더 짙은 음악공연이 좋다면 오로라 다운타운 노스리버스트리트 팍에서 열리는 ‘15회 블루스 온 더 팍스’ 축제를 찾으면 된다. 롤링스톤 선정 최고의 기타리스트 100명 중 한 명이자 시카고 블루스의 리더 버디가이, 기타천재 로버트 크레이 등 모두 7팀이 무대에 오른다.
◇클래식 공연
도심 속 공원을 벗 삼아 여유있게 음악을 즐기는 ‘그랜트 팍 음악축제’(6월 15일~8월 20일)와 세계의 소리를 전하는 ‘Music without Borders’(6월 9일~7월 21일)가 다운타운의 여름밤을 수놓는다. 그랜트 팍 오케스트라 및 합창단이 세계 유명 음악가들과 협연을 펼치는 그랜트 팍 음악축제에는 클래식 기타의 전설 데이빗 러셀(7월 8일)과 한인 바이올리니스트 제니퍼 고(8월 3일)가 초청됐다. 매주 목요일 저녁 월드뮤직을 소개하는 ‘Music without Borders’는 몽골리아, 아이티, 이집트, 아프리카 음악인들의 무대로 꾸며진다.
시카고의 대표적인 야외 음악축제 라비니아(6월 9일~9월 11일)는 올해도 화려한 라인업으로 관객들을 맞이한다. 첼로 거장 요요마 등 클래식 음악은 물론 제니퍼허드슨, 케리 언더우드, 마룬5 등의 팝 가수들이 화려한 무대를 선보인다.
◇대중 음악
그 외 대형 가수들의 콘서트도 여름을 겨냥한다. 올스테이트 아레나에서는 최고 주가를 올리고 있는 케이티 페리가 ‘캘리포니아 투어’(7월 8일) 콘서트를 갖고 비틀즈의 전설 폴 매카트니는 리글리필드(7월 31일)에서 공연한다. 또 젊음의 록 축제 롤라팔루자(8월 5일~7일)에는 에미넴, 뮤즈, 콜드플레이 등 유명 뮤지션들이 총출동 한다.
김주현 기자 kjoo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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