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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F-15에 중국 '짝퉁' 부품

상원 조사단 중국 파견
중국은 "사법 주권 침해"

중국의 '짝퉁' 전자부품이 미국 공군 핵심 무기체계에 흘러들어간 것으로 드러나 미 의회가 조사에 나섰다. 상원 군사위원회는 공군 전투기 F-15의 비행제어시스템과 미사일 방어국의 하드웨어에 중국산 모조 부품이 들어간 것으로 확인돼 조사단을 파견했다고 홍콩 명보가 16일 보도했다.

홍콩에 머물고 있는 조사단은 광둥성 선전의 유통상가 등을 방문해 현장 조사를 계획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 측에선 '사법 주권 침해'라며 중국의 관원이 조사단에 참여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어 조사단의 방문 조사가 차질을 빚고 있다. 조사단은 현재 중국 당국의 비자 발급을 기다리고 있다.

앞서 칼 레빈 상원 군사위원회 위원장은 지난 14일 "미국의 무기체계에서 가짜 전자제품이 발견돼 국가안보와 무기의 신뢰도 미군의 안전에 대한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산 짝퉁 부품들이 미국의 방산 공급 체인에 침투했다고 강조했다. 상원 군사위가 방산 제품 수입 업체 등을 조사한 결과 이 부품들을 중국의 선전에서 구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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