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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타면 더 재밌는 라이드의 '짜릿한 진수'

부에나 파크 나츠베리 팜

부에나파크에 있는 '나츠베리 팜(Knotts Berry Farm)'은 전세계 최초의 테마파크다. 테마파크라는 것이 각종 라이드와 롤러 코스터 캐릭터 볼거리 식당 스낵코너로 구성돼 있는 게 일반적인데 이런 프로토 타입을 처음으로 시작한 곳이라고 보면 된다. 물론 라이드나 롤러코스터도 끊임없이 발전해왔다. 1호 테마파크 라이드를 살펴봤다. 알고 타면 더 재미있다.

세계 최초 테마 파크 자부심
하늘로…물로…다양한 스릴


롤러 코스터나 라이드의 난이도는 '짜릿한 강도'와 '운행 시간'이 좌우한다. 라이드가 시작한 순간부터 끝까지 짜릿하게 쫓기기만 한다면 실제로는 느낌이 없을 수 있다. 운행시간도 그렇다. 너무 짧거나 너무 길면 무의미해진다. 짧으면 짜릿함을 느끼기도 전에 끝날테고 너무 길면 짜릿함보다는 짜증이 날 것이다. 경우에 따라선 탈진할 수도 있다. 물론 이런 라이드를 전문적으로 개발하는 회사가 고려해야 할 사항이겠지만 적정한 혼합이 라이드의 난이도를 결정짓게 된다.

나츠베리 팜에서 어렵다는 '등급 5'를 받은 라이드는 모두 10곳. 이중 가장 짜릿하고 무섭기도 한 5개를 비교해보자.

원목에 몸 묶고 도는 '립타이드'
'부메랑' 사방팔방 열차 6번 돌아


▶립타이드(Riptide)

둘 이상의 물결이 만나면서 물살이 거세지는 곳을 '립타이드'라고 한다. 눈을 감고 조그마한 원목에 몸을 묶고 물살에 몸을 맡긴다고 상상해보자. 다른 사람들의 비명은 그저 파도 소리일 뿐이다.

59피트 허공에서 내 몸이 두 가지 다른 방향으로 통째로 빙빙 돈다. 실제로는 6바퀴나 돈다. 어린애는 못탄다. 최소 54인치는 돼야 탑승이 허락된다. 2004년에 시작됐고 운영시간은 2분 중력은 3.5배로 느껴진다. 파도에 나뒹구는 원목에 내 몸을 묶는 것과 다른 게 하나 있다. 숨은 마음껏 쉴 수 있다. 겁에 질려서 비명을 질러도 입에는 물 한 방울 안들어온다.

▶페릴러스 플런지(Perilous Plunge)

위험한 급경사를 자랑하는 '워터라이드'다. 흠뻑 젖는다. 인디애나 존스의 한 장면을 떠올려보자. 천천히 언덕을 오를 때는 매우 느리지만 절도가 있다.

해리슨 포드의 얼굴을 쳐다보고 있는 듯한데 갑자기 물소리가 빨라진다. 바로 앞에 나이애가라 폭포가 있다. 내가 탄 배가 115피트 아래 75도의 경사로 떨어져 내린다. 전체 높이는 121피트 올라가는 경사도 40도나 된다. 전체 길이가 865피트밖에 안되지만 천천히 올라갈 때부터 온몸이 물에 젖을 때까지 90초 밖에 안걸린다. 시속은 50마일. 워터 라이드 답게 떨어지는 중간에 물이 좌우에서 쏟아진다. 진짜 폭포를 타고 내려오는 느낌이다. 짧고 화끈하다.

▶부메랑(Bomerang)

1분 안에 내가 탄 열차가 오르락내리락을 6번이나 한다. 숨 한 번 크게 쉴 시간이 없다. 또한 앞으로만 가는 게 아니다. 부메랑 아닌가. 앞으로 갔다 뒤로 갔다 종잡을 수가 없다. 궤도 자체가 오르락 내리락 하는 구조로 총 875피트를 운행하는데 90초가 언제 지나갔는지 모른다. 시속은 50마일 밖에 안되지만 거꾸로 앞뒤로 돌 때 현기증이 살짝 난다. 그래도 운명을 함께 하는 동료들이 있어서 덜 외롭다. 신장이 48인치는 돼야 탈 수 있다.

▶수프림 스크림(Supreme Scream)

매달린 내 몸이 하늘로 치솟는다. 252피트 높이까지 몸이 붕 뜨면서 지상이 점점 멀어지고 공포가 엄습한다. 스피드는 50마일밖에 안되지만 최고까지 올랐다가 내려오다 멈춰 중간쯤에서 다시 오르락 내리락 하면서 중력을 즐기게 된다. 시간은 45초지만 중력은 4.0에서 -1.5까지 체험하게 된다.

밑에서 타워 끝으로 올라간 사람을 보면 목도 무척 아프다. 타워가 312피트나 되기 때문이다. 키는 52인치가 넘어야 한다. 처음 오를 때만 무섭다.

▶엑셀러레이터(Xcelerator)

요란한 출발과 함께 열차가 경사 위로 솟구친다. 2.3초만에 82마일의 속도로 157피트를 날아간다. 압권은 경사 위로 솟구치던 열차가 거의 수직으로 205피트 높이까지 오르는데 혹시 열차가 튕겨져 나가면 수마일은 날아갈 것만 같다. 하지만 열차는 90도 각도로 바로 떨어진다. 전체 운행시간은 62초. 짧지만 만만치 않은 운행이다. 앞 열차가 떠난지 1분만에 2201피트의 트랙을 다 돌아온 탓에 타고 내리는 시간이 더 걸린다. 신장은 52인치 이상이어야 한다. 전체 공사비는 1300만달러가 들었다.

글.사진 장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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