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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계 앞다퉈 "이북 동포 인도적 지원"

정부 대신 구호활동

천안함 사건에 따른 '5.24조치'로 한국 정부 차원의 대북 지원이 중단된 가운데 종교계가 대북 인도적 지원에 발벗고 나서 귀추에 관심이 쏠린다.

북한이 남북 비밀접촉 사실까지 공개하면서 파장이 적지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기독교계에 이어 불교도 북한 지원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인도적 차원의 지원이지만 남북관계에 미칠 영향 역시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조계종 중앙신도회 부설 사단법인인 '날마다좋은날'은 오는 15일 개성을 방문 구호물품을 전달한다고 10일 발표했다.

이번 지원은 조선불교도연맹(조불련)의 요청에 따라 이뤄지는 것으로 이상근 날마다좋은날 상임이사와 혜문 스님 강래구 중앙신도회 대외협력위원장은 개성에서 조불련 관계자들과 만나 1천만 원 상당의 어린이 영양제를 전달할 예정이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앞서 지난달 18일 정부 승인 없이 북한에 밀가루 172t(1억원상당)을 지원했다. 대북 지원을 정부가 막자 중국 기독교 비정부기구(NGO) 단체인 '애덕기금회'(Amity Foundation)를 통해 밀가루를 현지에서 구입해 지원한 것이다.

NCCK는 정치적 관계나 이념을 초월해 기독교 정신에 따라 정부가 전면적인 대북 인도적 지원을 재개할 때까지 지속적으로 인도적 지원을 진행할 방침이다.

현재 2차 대북 인도적 지원을 위한 모금을 진행 중이며 이른 시일 내 2차 지원을 할 계획이다.

NCCK 총무 김영주 목사는 "정치적 체계 구조적 체계를 뛰어넘어 자비와 사랑을 말하는 종교인들이 굶어 죽어가는 이웃을 돕는 것은 당연한 일이며 돕지 않으면 죄"라면서 "최근 정부가 (민간 지원을) 허용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대단히 고무적이지만 정부가 좀 더 과감하게 허용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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