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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ROSS)에 옷 1만장 주문받아 '대박' 도

한인 의류상 '스타-페이스 쇼'
큰 성과…8월·10월에도 열려

기대 이상이었다. 패션박람회 '스타-페이스 쇼'가 14일 이틀간의 일정을 성황리에 마쳤다.

쇼를 주최한 한인 의류상들은 당장 수십 건의 계약이 성사되는 것을 지켜보며 크게 고무됐다. 자바 한인 매뉴팩처러의 패션감각과 생산 능력도 널리 알릴 수 있었기에 자부심도 갖는 모습이었다.

패션쇼의 성공을 반신반의하면서 신상품 디자인을 출품한 한인 의류상들은 희색이 만연했다.

바이어들이 쇼 현장을 찾고 실제로 계약이 이뤄지는 것을 보면서 이틀째엔 더욱 적극적이 됐다. 첫날 오프닝무대를 장식했던 폴리USA 마이패션 등 드레스업체들은 바이어들의 반응이 뜨겁자 추가 비용을 내고 이날도 런웨이 무대에 작품을 올렸다. 미시복 전문 아리스(IRIS)는 이 날만 로스(Ross)와 옷 1만장의 오더를 받는 '대박'을 치기도 했다.



'스타-페이스 쇼' 이틀째 첫 무대는 수영복과 주니어 어패럴을 선보이는 것으로 시작됐다. 첫 날과 달리 이날은 쇼가 시작되기 전부터 런웨이 무대 옆에 마련된 갤러리석으로 바이어들이 몰려 들었다.

LA다운타운의 타인종 패션마켓인 캘리포니아마켓센터(CMC)에 왔던 바이어들이 소식을 듣고 대거 '원정'을 온 탓이었다.

CMC도 13일부터 나흘간 일정으로 패션위크 행사를 하는 중이다. '스타-페이스 쇼' 측이 CMC와 연계한 무료 셔틀버스를 운영하면서 바이어들의 이동편의를 도운 게 힘이 됐다.

런웨이 두 번째 무대는 주니어와 미시 세 번째엔 키즈와 미시 드레스복이 선보였다.

두 번째와 세 번째 무대 중간엔 발달장애우들로 구성된 합창단 '서클 오브 프랜즈 인 러브'의 공연이 있어 관람객들로 하여금 따듯함을 갖게 했다. 비보이와 아메리칸 아이돌 출신 가수들의 공연은 즐거움을 더했다.

LA페이스마트와 그린타이드FT가 공동주최하고 한인 의류협회와 중앙일보가 공동후원한 첫 '스타-페이스 쇼'엔 이틀간 총 30개 업체에서 출품한 280여 점의 옷이 무대에 올랐다. 무대 뒷편에서는 전문모델 35명이 쉴 새 없이 옷을 갈아 입었다.

바이어들에게도 '스타-페이스 쇼'는 새로운 경험이었다. 한인들이 잘 아는 '자바'는 타인종 바이어들에겐 생소했다. '포에버21'에 대해서는 잘 알아도 자바의 한인 봉제.의류상들의 디자인과 생산능력이 큰 힘이 됐다는 것은 잘 몰랐다.

새크라멘토 인근 수터크릭에서 부티크샵을 운영한다는 빌 테일러씨는 "내가 보물을 찾은 것 같다"며 엄지를 치켜 세웠다. 리셉션데스크에서 이틀간 바이어 참가 여부를 체크한 그린타이드FT의 앨리스 김씨에 따르면 쇼 기간 중 800여 명의 바이어가 몰렸다.

쇼가 진행된 이틀 동안 쇼 타임이 다소 지연되고 진행이 매끄럽지 못한 아쉬움도 있었다. 하지만 쇼에 참가했거나 참관한 많은 의류상들은 "다음 무대를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는 반응들 이었다. '스타-페이스 쇼'는 8월과 10월에도 잇달아 예정돼 있다.

김문호 기자 moonkim@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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