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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 세대 (66세 이상)' 노년층도 동성결혼 인식 바뀌고 있다

'10년간 동성결혼 인식 변화' 보고서
'밀레니엄 세대' 찬성 두드러져
세대간 격차는 줄어들지 않아

지난 10년간 미국인들의 동성결혼에 대한 인식이 크게 변화한 것으로 분석됐다.

종교관련 여론조사기관인 퓨포럼이 지난 7일 발표한 '10년간의 동성결혼에 대한 인식 변화' 보고서에 따르면 10년간 동성결혼에 대한 찬반 격차가 거의 사라진 것으로 조사됐다.

2001년에는 미국인의 57%가 동성결혼을 반대하고 35%가 찬성했지만 2011년에는 각각 46%와 45%로 나타냈다. 10년만에 찬반양론이 팽팽해진 것이다.

그러나 세대별 의견에서는 아직까지 차이가 두드러졌다. 노년층과 젊은 층의 동성결혼 찬성 비율이 눈에 띄게 높아졌다.

'침묵의 세대'라고 불리는 1928년에서 1945년 출생자(66세 이상)들은 2001년에는 21%만이 동성결혼을 찬성했지만 2011년에는 32%가 동성결혼을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나 큰 변화를 보였다. 노인층이 변화에 둔감하다는 선입견에 반대되는 현상을 보인 셈이다. 또 2003년부터 설문에 응답한 1981년 이후에 태어난 '밀레니엄 세대'(30세 미만)는 2003년에는 51%가 동성결혼에 찬성했지만 2011년에는 64%가 찬성해서 가장 큰 변화를 보여주었다.

반면 1946년에서 1964년 사이에 태어난 '베이비 부머'(47~65세)들과 1965년에서 1980년 사이에 태어난 'X세대'(31~46세)들은 각각 32%에서 37%로 49%에서 46%로 변한 것으로 나타나 세월에 따른 큰 차이는 보이지 않았다.

퓨포럼은 연령별 추이의 큰 틀에서 보면 부모와 자식 세대인 중년 층과 젊은 층의 이른바 '세대간 격차'는 사라지지 않은 것으로 분석했다.

종교에 따른 동성결혼에 대한 의견도 큰 차이를 보였다. 무교와 흑인 개신교도 백인 복음주의 개신교도는 2001년과 2011년의 결과에서 거의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2011년 기준 무교는 66% 흑인 개신교도는 32% 백인 복음주의 개신교도 12%가 동성결혼을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가톨릭과 백인 주류 개신교도는 현저한 차이를 보였다.

2001년에 각각 40%와 38%였던 동성결혼 찬성비율은 2011년엔 각각 54%와 53%로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진보와 중도 보수 등 정치적 성향에 따른 동성결혼 찬성비율도 10년간 격차가 거의 줄어들지 않아서 첨예한 시각차이를 드러냈다. 하지만 진보와 중도 보수 모두 10% 내외의 증가를 보여서 정치적 성향에 상관없이 동성결혼에 찬성하는 사람이 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조원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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