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 정동규 박사 '3일의 약속' 증보판 출판기념회…25일 성화장로교회

"증보판 발행으로 한국전쟁에 대해 잘 모르는 젊은 세대들에게 전쟁의 오해와 진실을 소상히 밝히고 싶었다."

6.25 전쟁 참전 경험을 생생하게 서술한 '3일의 약속'의 저자 정동규(79)박사가 오는 25일 증보판(PCMG 코리아) 출판기념회를 연다.

정 박사는 한국전쟁 60주년을 맞는 지난 해 증보판 발간 작업에 매달린 끝에 올해 초 한국에서 증보판을 발간했다. 그는 증보판을 통해 전쟁을 겪어 보지 못한 한국과 미국의 젊은이들에게 자신의 경험을 생생하게 전할 계획이다. 증보판에는 40쪽 분량의 후일담도 추가됐다.

수 많은 전투현장 경험을 토대로 1988년 미국에서 처음 발간돼 많은 미국민의 심금을 울렸던 '3일의 약속은' 1990년 한국에서 한글판이 뒤늦게 발행됐고 드라마로 만들어져 방영될 만큼 한국의 독자 시청자에게도 큰 관심을 받았다.

정 박사는 "전쟁 당시 북한의 어머니에게 '3일 뒤에 돌아오겠다'며 피신했다가 33년이 흐른 뒤에야 북녘땅의 어머니 묘를 찾게 됐다"며 "책이 출간됐을 당시엔 많은 실향민이 있었기 때문에 내가 쓴 책을 통해 전쟁의 아픔을 함께 느끼며 동질감을 느낄 수 있었을 것"이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증보판의 출판 기념회는 오는 25일 오후 5시 성화장로교회(Gardena)에서 감사예배와 함께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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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