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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6명 태운 낚시배 침몰…글렌버니 거주 정기창씨 사망

11일 오전 MD 오션시티 앞 대서양…5명은 해안경비대가 구조

 메릴랜드 오션시티에서 한인 6명을 태운 낚시 보트가 전복, 1명이 숨지고 나머지 5명은 무사히 구조됐다.

 11일 오전 9시 10분쯤 대서양과 만나는 오션시티 만 입구에서 글렌버니에 거주하는 정기창(영어명 헨리 정)씨 등 한인 6명이 탄 16피트 크기의 보트가 전복됐다.

 이 사고로 정씨가 숨지고 나머지 5명은 해안경비대에 의해 구조됐다. 이날 사고는 만에서 대서양으로 나가려고 보트 닻을 올리던 중 닻을 연결한 줄이 프로펠러에 감기고 엔진 시동이 꺼지면서 일어났다고 메릴랜드 천연자원국 경찰은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사고 지점은 평소에도 조류의 흐름이 아주 거센(turbulent waters)곳으로 엔진이 꺼지면서 배가 중심을 잡지 못하고 전복, 침몰했다.

 일행중 5명은 사고 즉시 해안경비대에 의해 구조됐으나 정씨는 15분 후 해안에서 250야드 떨어진 대서양에서 발견됐다.

 정씨는 발견 즉시 심폐 소생술 등을 하며 벌린 소재 아틀랜틱 종합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지인들에 따르면 낚시를 워낙 좋아하는 정씨는 얼마 전 친구들과 함께 16피트 크기의 보트를 구입, 바다 낚시를 즐겼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은 다른 일행들과 함께 바다 낚시에 나섰다 변을 당했다.

 숨진 정씨의 사체는 12일 볼티모어 소재 메릴랜드 검시소로 옮겨졌으며 부검 결과가 나오는 대로 장례 일정이 잡힐 예정이다.

 정씨의 유가족으로는 모친과 부인, 해군 사관학교를 나와 해군에 복무중인 아들, 딸 등 1남 1녀를 두고 있다.

 허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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