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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열의 즐거운 책읽기] 조용하지만 큰 울림의 '지혜 메시지'

약해지지마
시바타 도요 지음
식여행 펴냄


'약해지지 마'라는 책은 시집이다. 일본 아마존에서 오랫동안 베스트셀러 1위를 하다가 한국을 비롯해 여러 나라에 번역되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올해 100세인 시바타 도요가 믿기지 않은 나이인 90세에 시를 쓰기 시작한지 10년만에 나온 책이다.

작가는 1911년 일본 도치기시에서 유복한 쌀집의 외동딸로 태어났지만 10대 때 가세가 기울어 음식점 등에서 더부살이를 했고 33세 때 주방장인 시바타 에이키치와 결혼해 이듬해 아들 겐이치를 낳았다. 에이키치와는 1992년 사별한 후 우쓰노미야 시내에서 홀로 생활했다.

취미는 젊었을 때는 독서 영화와 노래 감상. 중년에는 무용 현재는 글쓰기이다. 작가 시바타 도요의 글은 '산케이신문'에 연재되어 많은 이들의 공감을 자아내며 찬사를 받았다.

일상의 소중함을 싱그러운 감성으로 그려내고 인생의 선배로서 상냥하게 건네는 지혜의 메시지는 독자들의 마음에 조용하면서도 큰 울림을 준다.

'아사히신문' '요미우리신문' 등 일본의 주요 일간지를 비롯한 여러 언론사들이 앞 다퉈 이 책을 소개했고 저자는 NHK 등 여러 방송사의 프로그램에 출연해 더욱 화제가 됐다. 시바타의 작품 한가지만 읽어보자.

살아가는 힘

나이 아흔을 넘기며 맞는

하루하루

너무나도 사랑스러워

빰을 어루만지는 바람

친구에게 걸려온 안부전화

집까지 찾아와 주는 사람들

제각각 모두

나에게

살아갈 힘을

선물하네.

시바타 도요의 글은 누구나 한 번씩은 경험했을 만한 소박한 일상의 소중함을 새롭게 느끼게 한다. 작가의 글에 빠져들다 보면 어느새 친밀한 사람이 보낸 다정하고 소소한 편지를 읽는 듯한 느낌이 들고 잠시 눈을 감고 자신에게도 있음직한 추억 하나를 떠올리게 되는 것이다. 10년이 넘는 장기불황 속에 활기를 잃고 게다가 지진으로 황폐해진 일본에 이런 작품이 있어서 위로가 된다는 것은 정말 큰 다행이라고 생각된다.

알라딘 서점 대표 www.aladin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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