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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들과 함께 가족 다큐멘터리를 만들어 보자

방학은 아무래도 학기 중에 시달렸던 심신을 쉬게 할 수 있는 시간이다. 아울러 자녀와 여유 있게 마주앉아 학교생활, 장래계획 등 이런 저런 이야기를 주고 받기에 아주 좋은 시즌이다. 특히 가족들간에 서로 과거, 현재, 미래에 대한 토픽은 자녀들로 하여금 마음을 터놓고 말 할 수 있는 좋은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효과적이다.

이왕 이야기가 시작됐다면 이를 계기로 자녀에게 가족사나 혹은 주변 이슈를 중심으로 다큐멘타리를 연출할 것을 권해보는 것은 어떨까. 인터뷰 대상을 정하고, 질문 리스트를 만들면서 자녀는 학교에서 배우지 못하는 기획, 연출 능력이 한층 성장하는 스스로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인터뷰를 준비하자.
부모를 상대로 질문할 인터뷰 질문들을 준비하는 것을 도와주자. 예를 들면 “무엇을 기억하세요? 어떻게 알게 되셨나요? 그 당시에는 무슨 생각을 하셨나요? 그 사건이 어떠한 영향을 끼쳤나요? 그 사건에 대한 시각이 바뀌었나요?” 등을 물어볼 수 있다.

인터뷰 내용을 비디오나 오디오에 기록하도록 하자. 그리고 자녀가 다른 가족들이나 친구들에게도 같은 인터뷰를 하도록 하자. 그리고 앞으로 25년 후에는 자녀들이 그들의 자녀들과 어떠한 사건들을 이야기 하게 될지 추측해 보도록 하자.



▷ “CNN에서 보았는데…”
자녀들이 CNN의 지난 25년을 정리해 보도록 하기 위하여 포스트 보드, 스크랩북, 컴퓨터 등을 사용하여 자녀와 함께 타임 라인을 만들어보자. CNN의 역사를 통해, 해마다 CNN이 보도한 주요 사건들의 헤드라인을 기록해 보도록 하자. 그리고 그 해의 헤드라인과 가족 사이에 발생했던 사건 및 정보들을 병렬하여 보자. 예를 들어, 1989년의 헤드라인 중 하나가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다”라면 추가 정보로 “엄마와 아빠가 결혼하시다,” “그들은 심슨스와 마돈나를 좋아하셨다,” “그들은 뉴욕으로 이주하셨다” 등이 될 수 있다.

자녀들과 옛날의 사진첩, 학교 앨범, 그리고 그 동안 해를 거듭하며 모아오던 자잘한 소지품 등을 꺼내놓고 둘러앉아 세계 방방 곡곡에서 발생한 사건들이 자신의 삶의 어느 시점에서 발생했는지 자녀들과 나누어보자.

부모님 인터뷰하고 연출까지
가족사 되돌아보는 타임캡슐
지난 사진 정리도 효과 만점


▷ 타임 캡슐을 만들어 보자.
가족의 타임 캡슐을 만드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자녀들과 함께 타임 캡슐을 만드는 것은 자녀들로 하여 역사적 사건들과 자기 자신들의 삶의 연관성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준다. 집안이나 주변을 둘러보고 개인적으로 기념품이 될만한 물건들을 찾아 자기 가족의 지난 25년을 가장 잘 나타내 줄 만한 물건들을 고르자. 1983년부터 발생한 사건들, 유행하는 라이프 스타일, 기술 혁신, 그리고 의약 발전 등이 지금의 가정이 있기까지 미친 영향들을 자녀들에게 들려주자.

▷ “그”의 역사, “그녀”의 역사“ 그리고 ”우리“의 역사를 기록해 보자.
기자들이 역사를 기록하기 위하여 초안을 잡듯이 자녀들도 가족, 학교, 또는 지역 사회에서 발생하는 사건 이모저모의 역사를 기록하기 위한 초안을 써 볼 수 있다. 자녀들이 어느 기사를 다루게 될지 사건을 고르는데 도움을 주고 이에 필요한 비디오나 사진 고르기, 주요 인물 인터뷰하기, 그리고 사건을 글로써나 비디오로 기록하기 등을 하도록 격려하자.

자녀들에게 가족의 기자직을 맡아 하도록 하고 가족의 주요 사건들을 기록해 두는 책임을 주자. 그리고 자신들이 기록한 사건이나 이야기들을 인터넷이나 비디오를 통해 다른 가족 구성원들과 나누도록 하자.

사건이 발생한 당시에 기록한 내용과 5, 10, 또는 100년 후에 같은 사건을 분석하는 사람들의 내용이 어떻게 비교될지 함께 생각해 보자. ”미래의 역사가들이 우리가 남긴 기록을 분석한다면 우리의 가족에 대해 어떠한 결정을 내리게 될까?“ 라는 질문을 해 보자.

장연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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