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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애·최나연, 준우승 징크스 깰까…9일 개막 LPGA 스테이트 팜 클래식 출전

신지애(23)와 최나연(24)이 LPGA투어 준우승 징크스를 깰 수 있을까.

신지애와 최나연이 9일 일리노이주 스프링필드의 팬더 크리크 골프장(파72ㆍ6746야드)에서 막을 올리는 스테이트 팜 클래식(총상금 150만달러)에 출전한다. 코리안 낭자들은 지난해 두 선수를 앞세워 LPGA투어 대회에서 9승을 올렸지만 올 시즌 들어서는 단 1승도 올리지 못하고 있다.

특히 신지애는 지난주 열린 숍라이트 클래식에서 1타 차 준우승에 그쳐 올 들어 LPGA 투어와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에서 모두 세 차례나 우승 트로피를 눈앞에서 놓쳤다. 지존이란 별명이 무색할 정도. 이 때문에 시력 교정 수술을 받은 후유증이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됐다.

하지만 신지애는 "처음에는 너무 잘 보여 어색했는데 이제는 적응하고 있는 단계"라며 "지난주 대회부터 샷 감각이 살아나고 있다"고 말했다.

최나연도 스테이트 팜 클래식에서 우승을 위해 그립을 고쳐잡는다.

최나연은 지난해 이 대회 마지막 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몰아치며 기세를 올렸지만 합계 21언더파 267타로 크리스티 커에게 1타 뒤지는 바람에 준우승에 머물렀다.

일단 한인 선수들은 역시 이번 대회서도 인해전술로 나간다. 아마추어를 합쳐 모두 150명이 출전하는 이번 대회서 한인 선수는 무려 41명. 전체의 약 1/3에 해당하는 숫자다.

전망도 좋다. 이 대회에서 2008년부터 2년 연속으로 오지영 김인경이 우승을 차지했을 뿐만 아니라 최근 한인 선수들의 컨디션도 좋다. 김인경은 숍라이트 클래식에서 공동 5위에 올라 이번 주에도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 김미현도 1999년 이 대회에서 우승했던 경험이 있다. 아울러 세계 랭킹 상위권에 포진하고 있는 미셸 위와 김송희 등도 우승을 노린다.

이외 디펜딩 챔피언인 커와 세계랭킹 1위 청야니(대만) 등 세계 여자골프계의 강호들이 대거 출전해 한인 선수들과 한 치의 양보 없는 접전을 펼친다.

한편 이번 대회는 시카고 중앙일보가 아시안 미디어로 유일하게 스폰서로 참여한다.

원용석 기자 w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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