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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만하씨, 자매 죽이겠다 협박했다"

동생 한씨, 둘 사이 반대한 것으로 알려져

<속보> 6일 발생한 버지니아주 페어팩스카운티 살인사건 용의자 박만하(53)씨는 애리조나 출신으로 과거 식당 주방장 등으로 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센터빌 소재 자신의 아파트에서 한미화(49)씨를 칼로 찔러 숨지게 하고 그의 친 언니(52)를 중태에 빠뜨린 혐의로 체포됐다. <6월 7일자 1면> 박씨 역시 흉기에 찔려 중상을 입은 상태다.

주변 지인들과 경찰에 따르면 박씨와 숨진 한씨의 친언니는 연인 관계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 지인은 “3명은 모두 미국 시민권자며 한씨가 과거 언니와 박씨의 만남을 반대하면서 한씨와 박씨 사이에 갈등이 있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지인은 “박씨와 한씨의 친언니는 수년 전 라스베이거스에 있는 결혼중개소를 통해 알게 돼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며 “법적으로 결혼한 사이인지는 모르겠다“고 밝혔다.

“스시맨이었던 박씨는 한씨 언니를 만나고 나서 부산 해운대에 일식당을 열겠다고 (한국에)들어갔던 것으로 안다. 사업이 잘 안되니까 다시 미국에 돌아온 것 같다”고 전한 지인도 있었다.

이와 관련 경찰은 박씨와 한씨 언니에 대해 “관계(relationship)가 있는 것은 맞지만 결혼한 부부 사이는 아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흉기에 찔려 중상을 입은 박씨와 한씨 언니의 상태는 전날과 변함 없다고 덧붙였다.

워싱턴DC=유승림·이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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