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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음으로 기도할 때 성전 완성", 성 요셉 한인성당 새 성전 봉헌미사

신자 700여 가정 함께 기쁨 나눠

캐노가 팍에 위치한 성 요셉 한인성당(구 밸리성당 주임신부 손 제라드)은 지난달 28일 새 성전 봉헌미사 및 축하행사를 가졌다.

미사가 시작되기 전부터 거의 전 신자(700여 가정)들이 나와서 '기쁜 날'을 준비하느라 분주했다. 성당 입구에 고운 한복과 정장을 차려 입은 청년 안내 봉사자들이 타 성당에서 축하하러 온 신자들을 맞이했다.

성전 건축에 관여했던 미국인 관계자들도 여럿 참석하여 밸리지역에 또 하나의 한인 성전 탄생을 함께 축하하는 모습이었다.

새성전 봉헌미사를 집전할 샌 페르난도 지역 담당인 제랄드 윌커슨 주교가 도착했고 미사가 시작됐다. 윌커슨 주교는 먼저 성전 입구에 설치된 성수대를 축성한 후 축성된 성수(Holy Water)로 성전 내부와 참석한 모든 사람들을 축성했다.



이어 성전 봉헌기도와 도유 예식이 있었다. 도유예식이란 주교가 직접 성유로 제대 위를 바르는 예식이다. 제대를 이 세상에서 가장 먼저 '기름 부음 받은 자'이신 그리스도의 상징으로 보고 이를 축성한다는 의미다.

이렇게 함으로써 비로서 성전의 중심인 제대가 예수님이 현존하는 장소가 된다. 신자들이 성당에 들어와서 고개를 숙이며 경의를 표하는 것은 바로 '제대가 곧 예수님' 임을 믿기 때문이다.

도유예식이 끝나면서 비로서 제대 위에 향을 올리고 꽃과 촛불로 장식하고 사제는 이처럼 도유된 제대 위에서 미사를 드릴 수 있게 된다.

제랄드 윌커슨 주교는 강론을 통해 "그동안 신자들이 성전을 짓기 위해 많은 어려움이 있었을 줄 안다"며 "새 성전 건립의 참다운 의미는 눈에 보이는 건물의 완성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우리 각자가 하느님을 모시는 성전이기 때문에 이 곳에서 모여 기도하며 모두가 한 마음이 될 때 성전은 완성되는 것"이라며 참다운 성전 건립의 의미를 강조했다.

손 제라드 주임신부(성골롬반 수도회)는 "14년전 처음 이곳에 부임하자 마자 신자들마다 더 좋은 미사드릴 공간과 특히 2세들이 사용할 교실이 필요하다고 말했고 그때 나는 그만한 돈을 가져 오면 그렇게 해보자고 했다"며 "그 때만해도 정말 실현될 줄 몰랐다"며 그동안 보여준 신자들의 노력과 협력에 감격스러워했다. 류지선 사목회장은 "2004년 부터 성전건립을 위한 계획을 세워 그때부터 전 신자들이 '묵주 1백만단 바치기'와 '토요일 새벽 기도모임'을 함께 해왔다"며 신자들에게 무엇보다 감사함을 전했다.

1982년 첫미사로 공동체를 창립하여 89년 현 장소(20124 Saticoy St Canoga Park)로 이사왔다.

공사는 2008년부터 시작해 1만5000스퀘어피트 주차장에 400만달러 공사비를 들여 1층에는 성당 2층에는 도서실 탁아실을 비롯해 8개의 교실을 갖춘 성전을 완공했다.

김인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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