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한인의류상 첫 패션박람회 '스타-페이스쇼' 5일 앞으로] '의류 메카' 자바 영광 재현…'최고 무대' 막바지 구슬땀
대형 매장 바이 300여명 참가
가을 신상품 디자인 출품 마쳐
런웨이·가요·댄싱 볼거리 풍성
가을 신상품 디자인 출품 마쳐
런웨이·가요·댄싱 볼거리 풍성
'D-5.'
'자바'를 띄우기 위한 LA 한인 의류상들의 첫 패션박람회 '스타-페이스 쇼'의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개막 5일을 앞둔 현재 로스(Ross)나 티제이맥스((T.J. 맥스) 디디스 디스카운트(dd's Discount) 젠엑스(Zen-X) 등 대형 매장 바이어 300여명이 참가 신청을 마쳤다는 것이 주최측의 설명이다. 또 LA페이스 의류상을 중심으로 50여 업체가 패션쇼에 선보일 가을 신상품 디자인 출품도 이미 마쳤다.
그런가 하면 ABC TV와 히스패닉계 최대 신문인 '라 오피니언' 등이 취재 예약을 하는 등 지역 언론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주최측은 행사가 열리는 LA페이스 지하 1층에 런웨이 무대를 설치하는 등 막바지 준비에 한창이다. 이번 패션박람회는 LA페이스마트와 그린타이드FT 공동 주최 한인 의류협회와 중앙일보 공동 후원으로 13 14일 이틀간 열린다.
마침 LA다운타운의 타인종 의류상가인 캘리포니아마켓센터(CMC)의 패션위크 행사와 같이 열리게 돼 자바시장이 한바탕 들썩일 전망이다. 행사 기간 동안 LA페이스와 CMC를 연계하는 셔틀버스도 운영돼 바이어와 관계자들의 편의를 제공하게 된다.
LA페이스 개장 2주년 기념행사도 함께 열리는 이번 패션쇼에는 30여 명의 전문 모델이 총 다섯 차례의 런웨이 무대를 수놓게 된다. 또 쇼 중간 중간엔 가요 및 댄싱 무대로 잔치 분위기의 흥을 돋울 예정이다.
여흥을 위한 가요무대엔 아메리칸 아이돌 입상자로 현재 방송 활동 중인 3명의 가수가 출연하며, 5명의 타인종 비보이들이 출연한다. 특히 행사 이틀째인 14일 오후 시간 대엔 발달장애우들로 조직된 합창단의 특별공연도 마련됐다. 이 공연은 발달장애우들과 고등학생 자원봉사자들을 연결시켜 줌으로써 사회활동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는 비영리단체 ‘Circle of Friends in Love’가 준비한다.
이번 ‘스타-페이스 쇼’엔 프로덕션 베이스가 없는 독립 디자이너들도 작품 발표회 차원에서 대거 참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쇼를 준비한 LA페이스의 피터 우 사무국장은 “패션쇼의 생명은 새로운 디자인 발표인데, 마침 CMC쪽의 디자이너와 한인 디자이너들이 작품을 발표하기로 해 더욱 기대가 된다”고 밝혔다.
LA페이스의 강용대 상조회장은 “한인 의류상들이 뜻을 모아 선보이게 될 패션쇼라 타인종 상인들도 큰 관심을 갖고 있다”며 “무엇보다 ‘자바’가 지난 10여 년간 침체일로에 있는데, 이번 ‘스타-페이스 쇼’를 계기로 발전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이어 강 회장은 “의류 비즈니스의 흐름이 라스베이거스의 매직이나 댈러스, 애틀랜타 쇼처럼 ‘메카 마켓’이 되지 못하면 동네 장사로 전락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한인 의류상들만이라도 똘똘 뭉쳐, 자바의 옛 영광을 되살리고 나아가 LA최고, 최대의 의류박람회를 만들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행사 첫 날 일정은 오전 10시 반부터 드레스, 프롬, 포멀 웨어 쇼/페이스 2주년 기념식/점심/가요무대/주니어 어패럴 쇼가 5시까지 이어진다. 둘 째 날에는 오전 11시부터 데님, 수영복 쇼/점심/주니어 어패럴/Circle of Friends in Love 공연/칵테일 리셉션/비보이, 가요 공연/키즈, 미스 쇼/저녁/비보이, 가요 공연/품평 및 시상식의 일정으로 오후 8시까지 진행된다.
김문호 기자 moonkim@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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