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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개주서 '반이민법' 몸살

'21세기형 인종차별' 우려

이민의 나라 미국이 반이민법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향후 '21세기형 인종차별 전쟁'이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다.

6일 현재 반이민법안이 논의 중인 주는 총 16개 주다. 이미 반이민법을 통과시켜 법정 소송이 진행되고 있는 애리조나.유타.인디애나.조지아 주를 포함하면 20개로 늘어난다. 미국의 절반 정도가 반이민법으로 들썩이고 있다.

이 가운데 앨러배마 주는 3일 상.하원을 통과해 주지사의 서명만을 남겨놓고 있다. 만약 서명이 이뤄진다면 법정 소송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이민단체들은 주의회 차원의 반이민법안 논의에 대해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주민들의 투표로 선출된 의원들이 반이민법안을 상정하고 다루는 것이 지역사회 전체의 시각을 반영하는 것으로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LA의 이민자권익단체인 CHIRLA의 조지-마리오 카브레라 대변인은 "각 주에서 애리조나 스타일의 반이민법을 논의하는 것은 통과 여부를 떠나 미 전역에 반이민 논쟁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자체만으로도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문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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