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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방을 품으려 새로운 출발선에 섰다"…김명하 목사, 은퇴하고 방주선교회 설립해 선교사역 나서

선교사 후원, 현지인 장학금 지급 등
영성세미나도 개최

뉴욕한길장로교회 김명하(사진) 목사가 목회 일선에서 은퇴하고 선교 사역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김 목사는 2009년 말 방주선교회(Ark Mission·로고)를 설립해 비영리단체로 등록하고 지난해부터 선교지를 찾아 어려운 이들을 돌보는가 하면 현지 선교사 사역을 돕고 이들을 위한 중보기도 등을 보다 활발히 펼치고 있다.

김 목사는 '심판의 날' 예표가 그 어느 때보다 뚜렷하게 나타나는 요즘 '구원의 방주'인 그리스도를 땅끝까지 전하기 위해 정년보다 2년 일찍 담임목사직에서 은퇴했다. 이제 방주선교회 대표로 잃어버린 영혼을 살리는 생명선(船·방주)의 선장으로 운항에 나섰다.

◆"선교 비전이 크다"=지난달 29일 김 목사 은퇴식에서 김유태(조이플교회) 목사는 "몇 해 전부터 선교지에서 생을 마감하고 싶다고 말씀을 하면서 선교회 설립을 위해 사모님과 함께 기도로 준비해왔다"며 "이제 선교의 큰 발걸음을 내딛게 됐다"고 선교회 설립 배경을 설명했다.

방주선교회는 우선 세계 각지에 흩어져 있는 한인 선교사의 프로그램을 선별해 사역을 지원하고 그 가족을 돕는 일을 우선 한다. 이와 함께 선교사역자를 발굴하고 육성해 선교에 동참할 수 있도록 나선다.

선교회는 볼리비아에 학교와 도서관 건립을 돕고, 니카라과에는 원주민 목회자 자녀 5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했다. 체코슬로바키아에 있는 일본인교회, 알바니아 현지병원을 꾸준히 후원하고 있다. 또 선교단체 컴패션과 함께 불우한 아동을 돕고 있다.

온두라스에서는 원주민 목회자들을 위한 연장교육을 연 2회 열고 있다. 뉴욕·뉴저지 한인 목회자를 위한 영성세미나도 준비했다. 제3회 목회자 부부를 위한 영성 세미나가 오는 13일 오전 10시부터 베이사이드 하은교회에서 열린다.

해외한인장로회 전 총회장 김정국 목사는 "김 목사님이 인내와 사랑으로 목회를 마치고 이제 은퇴와 함께 선교에 뛰어들었다"면서 "그의 선교 비전은 아주 크고 사역을 할 수 있는 여건도 잘 마련돼 있다"고 자랑했다.

선교회는 김 목사의 부인 심선숙 사모의 8남매 가족들이 적극 돕고 있다. 선교회 이사장은 8남매 중 막내인 심영식 집사가 맡고 있다. 김 목사의 큰사위 고훈(하은교회 담임) 목사도 부대표로 적극 동참하고 있다.

◆"예수의 향기 물씬"=은퇴식에서 장정옥 전도사는 김 목사에 대해 "겸손과 온유가 넘치고 아름다운 예수의 향기가 나는 목사님"이라며 "이제 목사님께서 열방을 향해 새로운 경주에 나섰다"고 말했다.

올해로 목회 40년을 맞는 김 목사는 계명대를 졸업하고 장신대 신학대학원과 연세대 교육대학원을 졸업하고 한국에서 목회를 하다 1993년 뉴욕한길장로교회로 부임했다. 해외한인장로회 뉴욕노회 노회장 등을 역임했다.

김 목사는 "사도 바울의 고백이 나의 고백이 되기를 원한다"면서 "지금까지 은혜를 베풀어 주신 교인과 많은 분들에게 감사 드린다"며 눈물을 흘렸다. "선교회가 세상의 축복 통로가 되도록 앞장서고 후손에게 바른 믿음의 유산을 물려주는 일에도 힘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목사 은퇴식과 함께 이날 새 담임으로 최성훈 목사가 취임했다. 최 목사는 "앞으로 하나님 이름을 높이는 일을 위해 살겠다"며 "그렇기 위해선 영혼 구원의 감격이 있는 교회, 나눔의 감격이 있는 교회로 이끌어 나가겠다"고 소망했다.

정상교 기자 jungsa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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