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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회사들 니코틴 대체 제품 개발 났다

고삐 쥔 실내흡연금지법안에
패치·스프레이 등 출시 예정

대형 담배회사들이 기존 담배를 대체할 니코틴 제품을 개발에 나섰다.

대형 담배회사들의 니코틴 제품 개발의 가장 큰 이유는 더 강력해지고 있는 흡연에 대한 제재다. 강력한 실내흡연금지법안이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로 확산되고 있어 흡연자의 입지는 좁아지고 있다. 흡연율을 낮추기 위해서 담배에 대한 세율을 올리는 것 또한 전세계적인 추세이다.

이에 더해 간접흡연이 공공보건의 새로운 이슈로 떠오르면서 흡연에 대한 비판도 거세지고 있다. WHO의 발표에 따르면 매년 간접흡연과 직접흡연으로 사망하는 사람의 수가 600만명에 달한다.

대형 담배회사들은 이런 흡연에 대한 제제와 비판에 맞서서 새로운 니코틴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제품 개발에 가장 발빠르게 나선 것은 '레이놀즈 아메리칸'이다. 레이놀즈 아메리칸은 2009년에 '니코노붐'이라는 스웨덴 기업을 인수했다. 니코노붐은 금연을 위한 니코틴 패치와 니코틴 스프레이 등이 주력상품인 회사로 니코틴 관련 금연제품에서는 선구자격인 회사이다. 레이놀즈 아메리칸은 니코노붐 인수를 통해서 니코틴 제품계를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던힐'과 '럭키 스트라이크'로 유명한 '브리티쉬 아메리칸 토바코'(BAT)는 '니코벤처스'라고 불리는 새로운 자회사를 지난 4월 설립했다. 니코벤처스는 니코틴 제품을 전문적으로 개발하는 회사이다. BAT의 애드리안 마샬 CEO는 "아직 어떤 제품이 나오게 될지는 말할 수 없지만 전자담배나 니코틴 패치 니코틴 껌과 같은 기존 제품과는 전혀 다른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필립 모리스'는 5월 19일 듀크 대학에서 개발된 새로운 니코틴 스프레이의 사용권을 구입했다. 필립 모리스에 따르면 다른 제품과는 달리 몸의 세포에 니코틴이 빠르게 전달되는 것이 새로운 니코틴 스프레이의 특징이다.

새로운 니코틴 스프레이는 듀크 대학 소재 '니코틴과 금연 연구소'의 제드 로즈 박사가 개발한 것이다. 로즈 박사는 "이번에 개발된 것은 흡연자들이 니코틴을 흡수하면서도 유해물질을 흡수하지 않게 만드는 기술이다. 이 기술을 사용하면 흡연으로 인한 사망자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런 기술들이 더 많이 개발되어 '태워서 피는 담배'는 과거의 유물이 되어야 한다"고 기술의 개발의의를 밝혔다. 이 새로운 니코틴 스프레이는 3년에서 5년 정도의 개발과정을 거쳐 출시될 예정이다.

니코틴 제품에 대한 비판도 있다. 최근 개발되어 출시된 '니코틴 캔디'가 어린이 니코틴 중독의 원인 중 하나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하버드 대학과 식품의약청(FDA) 질병통제센터(CDC) 노던 오하이오 대학의 공동연구결과에 따르면 2007년에만 6700건이 넘는 5세 이하 니코틴 중독 환자의 사례가 접수됐으며 어린이 니코틴 중독의 가장 큰 이유가 '니코틴 캔디'로 밝혀졌다.

이 연구의 저자인 하버드 대학의 그레고리 코놀리 교수는 "4살짜리 아이의 눈에는 니코틴 캔디도 단지 캔디로 보일 뿐이다. 니코틴은 매우 중독성이 강하고 위험한 물질임에도 불구하고 캔디의 형태로 만든 것은 아이들의 건강을 담보로 이익을 취하겠다는 것이다"라고 니코틴 캔디를 강하게 비판했다.

조원희 인턴기자 whch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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