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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로택시' 추진에 강력 반발…메달리언 6000개 발급 소식에, 콜택시 업계 "생존권 위협" 시위

맨해튼을 제외한 뉴욕시 외곽 보로에서 운영되는 일명 ‘보로택시’를 도입하려는 뉴욕시의 시도가 강력한 반발에 부딪혔다. 주 의회는 물론 콜택시 업계에서도 반대 의사를 펼치고 있는 것이다.

뉴욕시는 ‘보로택시’를 위해 새로운 메달리언(옐로캡 택시 사업면허) 6000개를 발급하는 등을 골자로 한 시행 방안을 최근 발표했다. 새 메달리언을 발급하기 위해서는 주 의회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데 민주당을 주축으로 한 주 의원들이 반발하고 있다.

맨해튼 이외 보로에서만 승객을 태울 수 있는 새 택시들로 인해 콜택시(Livery Cab) 업계에서는 자신들의 사업에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우려하며 반대 운동에 나섰다. 또 새 메달리언을 사기 위해서는 지나치게 높은 비용을 들여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메달리언은 그 동안 계속해서 가격이 치솟아 최근 메달리언 1대당 95만 달러에 거래돼 사상 최고를 기록하기도 했다.

주 하원 민주당 대변인인 바네사 깁슨(브롱스) 의원은 “외곽 보로 주민들을 위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콜택시 업계 또한 똑같이 보호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수백 명의 콜택시 기사들은 일부 뉴욕시의원들과 함께 6일 시청 앞에 모여 시의 제안을 강력하게 비판했다. 콜택시 기사 출신인 이다니스 로드리게즈(민주·맨해튼) 의원은 “현재 콜택시 기사들이 일주일에 60~70시간씩 일한 뒤 받는 평균 연봉은 3만5000달러 정도밖에 안 된다”며 “보로택시 제도가 수정 없이 확정되면 콜택시 기사들에게 큰 위협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반발이 거세게 일자 시 정부는 올바니에 시 관리들을 파견해 회기가 끝나는 6월 말까지 타협안 도출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이종행 기자 kyjh69@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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