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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류 공연, 일색 포드·콜번 극장…이제는 '한인 문화방' 으로 떴다

한국 관련 행사 잇따라

주류사회 공연 일색이던 유명 문화공간에 한국 관련 행사가 지속적으로 열리고 있다. 과거에는 단발성 행사가 종종 있어왔지만 요즘처럼 '줄줄이' 이어지는 것은 이례적이다. 대상도 주류사회고 행사 자체가 수준이 높기 때문에 한인 커뮤니티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는 평가다.

대표적인 곳이 할리우드 지역 포드 극장(Ford Theatres). 지난 1920년대 문을 연 이 극장은 LA전통이 살아 숨 쉬는 곳이다. 이 극장에서는 지난 해부터 한국 관련 행사가 열리기 시작해 올해는 여름 시즌(6~9월)에만 5개의 한국 행사가 집중돼 있다.

오는 10일 오후 8시30분 공포영화 '베스트셀러'를 상영하는 '한국 영화의 밤(A Summer Night in Korea)' 행사가 개최된다. 이어 26일 오후 5시에는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대한민국 중요 무형문화재 제 50호인 영산재가 시연된다.

또 내달 29일 오후 8시에는 미주국악원이 주최하는 '한국의 소리(Sound of Korea)' 행사가 열리고, 9월10일 오후 8시에는 해금과 동서양의 악기의 만남을 통해 전통과 현대적 음악어법이 조화를 추진하는 '해금 플러스' 공연이 펼쳐진다.



뿐만 아니다. LA다운타운 한가운데 있는 콜번 뮤직 스쿨은 지난 달 27일 이 학교 지퍼 콘서트홀에서 열린 '제1회 한국 대중가요(K-pop) 경연대회'를 기점으로 한인 커뮤니티 행사에 적극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12일엔 LA코리안 유스오케스트라의 제7회 정기연주회도 열린다.

이처럼 주류 문화공간이 한인 관련 행사를 적극 유치하는 것은 LA 한인 커뮤니티의 경제력과 위상이 그만큼 높아지고 있음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문화계 인사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또한 불경기로 인한 '문화행사 한파'가 지속되면서 주류 문화공간이 자구책 차원에서 마케팅 대상을 한인 커뮤니티로 뻗치며 시장 개척을 도모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특히 포드 극장의 경우, 지난 해부터 한국 관련 행사 계획서를 직접 검토하며 한국 행사 개최에 적극적이다.

극장 관계자는 "LA지역 한인 커뮤니티의 규모가 크기 때문에 마케팅 차원에서 매우 중요하다"며 "앞으로 많은 한국 행사가 열리고 한인들이 방문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박상우 기자 swp@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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