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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크' 최경주, 순조로운 출발

메모리얼토너먼트 첫날 2언더파 공동 22위

한국 프로골프의 간판 최경주(사진)가 미프로골프(PGA) 투어 메모리얼토너먼트 대회 첫날, 기대에는 못 미쳤지만 그런대로 순조롭게 출발했다.

최경주는 2일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 빌리지 골프장(파72)에서 열린 대회 첫날 버디 4개에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공동 선두인 크리스 라일리(미국)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ㆍ이상 6언더파 66타)에 4타 뒤진 최경주는 공동 22위에 올라 남은 경기 결과에 따라 얼마든지 우승권으로 진입할 수 있게 됐다.

메모리얼토너먼트는 최경주에게 각별한 대회. 최경주는 2007년 ‘미프로골프의 전설’로 불리는 잭 니클라우스(미국)가 주최한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비로소 세계정상급 골퍼로 올라섰다.

최경주는 이날 경기 전반에만 2타를 줄이는 쾌조의 컨디션을 보였다. 그러나 12번홀(파3)에서 첫 보기를 적어내며 한걸음 물러났고, 14번홀(파4)서 버디로 만회했지만 18번홀(파4)서 또 보기로 물러나 ‘톱 10’ 진입 기회를 놓쳤다.

최경주 외 한국선수로는 위창수가 1오버파 73타를 쳐 공동 67위에 랭크됐고, 노승열과 정연진이 4오버파 76타를 쳐 공동 95위에 이름을 올렸다.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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