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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원의 요리 칼럼] 가스동(카츠동)

일식 '돈카츠'의 우리말 표준 표기법은 '돈가스'다.

송아지 고기에 빵가루를 입혀 버터에 지져내거나 오븐에 굽는 프랑스 '커틀렛(Cutlet)'요리에서 유래된 음식이라는 것이 맞는 얘기다. 아무래도 19세기말 일본의 여건상 버터나 양고기 오븐 등을 구하기 어렵다 보니 그냥 불에 기름으로 소고기를 볶아내고 그런 뜻의 한자어 '카츠레츠'라는 이름을 붙인다.

'커틀렛'이란 이름과 비슷한 발음의 한자어를 찾아 표기한 일종의 고기볶음이 오늘의 돈카츠로 완성되기까지는 이름만큼이나 요리법도 변화무쌍하게 바뀐다. 점차로 부드럽고 대중적인 돼지고기를 사용하고 튀겨지고 해서 양배추도 곁들이고 조미 우스타 소스를 뿌려내니 드디어 '돼지 카츠레츠'에서 돈카츠로 완성된다.

그러니 돈카츠에서 초기의 소고기 커틀렛의 모습을 찾기란 무리일 것이다. '돈카츠' 라는 새 이름만큼이나 새로운 요리의 탄생이지 싶다. (물론 영문 표기상 이름은 'Pork Cutlet'이지만) 여하튼 우리가 아는 '돈가스'는 경양식집 대표 메뉴 주자이던 '비후가스(Beef Cutlet)'와 함께 친근해진 이름의 음식인것만은 사실이다. '가스'란 이름이 어느새 빵가루 발라 튀겨낸 고기로 인식 되고 있는것도 재미있다.



부드러운 음식을 선호하고 간단한 덮밥(돈부리)을 좋아하는 일본인들의 구미에 맞는 '카츠동'을 오늘 당장 만들어 보면 어떨까. 〔〈【예전에 우리 엄마들처럼 많이 만들어 냉동실에 꽁꽁 얼려놓고 꺼내 가끔씩 튀겨 주는 분들을 위해 돈가스의 또 다른 진화를 소개한다. 물론 우리 식성에는 배추김치 반포기 숭숭 썰어 곁들여 내면 더할 나위 없겠지만!】〉〕

▶가스동(카츠동) 2인분

튀긴 돈가스 2개 계란 3개 양파(굵게 채 썬것) 1개 따뜻한 밥 김가루 파 미나리 생강 초절임 등

(조미료 국물 믹스)

물 200ml 혼다시 1작은술 설탕 2큰술 미림 2큰술 진간장 4큰술

이렇게 만드세요 ( 1인분씩 만드는 요령 )

1.튀겨 놓은 돈가스를 모양 그대로 먹기 좋게 썰어 두고 계란은 대충 풀어 둔다. 작은 팬(덮밥용 그릇 크기와 둘레가 같은 정도)에 조미료 국물 섞어 놓은 것 1/2분량과 채썬 양파 1/2을 분량을 넣고 끓인다.

2. 국물이 끓기 시작하면 그위에 썰어놓은 1개의 돈가스를 흐트러지지 않게 올린다. 계란은 대충 풀어 1/2분량만 돈가스 위에 붓고 국물이 끓어 오르면 불을 끈 다음 뚜껑을 덮고 계란 노른자가 반숙으로 익을 때까지 둔다. (너무 익히지 말것)

3. 돈부리용 그릇(대접)에 1인분 밥을 담고 완성된 팬의 돈가스를 밀어 붓듯이 밥위에 올린다. 파나 미나리 생강초절임 김가루 등 뿌려내도 좋다.

Tip 혼다시 사용을 원하지 않을 경우- 가쓰오부시 1팩(6g)을 섭씨 90도 뜨거운 물 200ml에 10분간 담가 우려낸 물을 이용한다.

*일식파티 요리 특강(6월13일) 문의:(714)305-7354 (장어지라시 일식스테이크 새우오븐구이 소바샐러드 등 6가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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