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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와의 전쟁 시작된다'…올 봄 강우량 많아

1~2주 내 기승 부릴 듯

모기 시즌이 곧 시작된다.

데일리 헤럴드는 2일 지난 주말 내린 비가 곧 모기 시즌이 시작된다는 신호이며, 올 봄 중서부 일대 홍수가 잦아 물 고인 곳이 많아지면서 올해 모기떼가 극성을 부릴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4~5월 일리노이 일원에는 비가 자주 많이 내려, 두 달 평균 강우량(7.06인치)보다 1~5인치 가량 더 많이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오 헤어 공항은 평균치보다 5.11인치가 더 내렸다.

전문가들은 빠르면 1주일 내 모기들이 기승을 부리게 될 것으로 보고있다. 노스웨스트 모기 퇴치센터에 따르면 “지금까지 내린 강우량 만으로도 만만치 않은 퇴치 작업이 예상된다. 지난해처럼 6, 7월에도 비가 많이 쏟아지면 모기 개체수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카고 서버브 일대 모기 퇴치 센터들은 이미 활동을 시작하고 배수로와 강물이 범람한 지역을 중심으로 집중적인 방역작업을 벌이고 있다.



곧 활동하게 될 모기는 홍수모기(Floodwater mosquitoes)로 한 번에 많이 부화하는 것이 특징이다.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진 않지만 사람들을 물고 피부가 간지럽고 붉은 자국이 남는다.

김주현 기자 kjoo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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