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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성 직물 리넨 '사계절 쾌적함' 보장

알레르기 있는 사람은 혼방 소재가 적합
세균 제거는 뜨거운 물 세탁후 햇볕 소독

아늑한 잠자리 인도하는 침구류

무더운 여름이 다가오고 있다. 유난히 지치고 피로가 잘 쌓이는 여름철 날씨에는 쾌적한 침실이야말로 숙면을 취하는데 도움을 준다. 청량감 있고 시원한 느낌이 드는 소재로 침구를 재정비하면 편안하고 안락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다. 더운 밤 아늑한 잠자리로 안내하는 침구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봤다.

사계절 내내 쾌적한 리넨

마 섬유 중 가장 고급 직물로 아마 줄기를 원료로 하는 식물성 섬유다. 열전도율이 좋고 수분의 흡수와 발산이 빨라 시원한 느낌의 침구로 적합하다. 해서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여름뿐만 아니라 사계절 소재로도 사용될 정도다.



아메리칸 스타일이나 북유럽 인테리어에도 잘 어울린다. 리넨은 다소 뻣뻣하고 구김이 잘 가지만 고급 리넨의 경우 실의 굵기가 일정하고 짜임이 고르기 때문에 100% 리넨이라 하더라도 면처럼 촉감이 부드럽다. 하지만 100% 리넨은 보기에는 예쁘지만 먼지가 잘날라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 등 피하는 것이 좋다. 부담없이 사용하려면 리넨과 면의 장점을 합친 혼방 소재(50%)가 현명한 선택이다.

쿨링 소재 인견

인견은 목재 펄프나 섬유소 섬유가 원료이다. 소재 자체가 차가워 '냉장 섬유'로도 불리는 인견은 광택이 풍부하고 시원한 느낌이 강하다. 나무 소재가 가진 차가운 촉감과 통기성으로 피부가 예민하거나 땀이 많은 사람이 사용하면 좋다. 인견은 누빔처리를 하여 가슬가슬한 느낌을 더해 보편적으로 차렵이불(솜을 얇게 두어 지은 이불)로 사용한다. 따라서 워싱이나 자수의 바느질 등이 얼마나 꼼꼼하게 돼있으냐를 따지고 만졌을 때 약간 톡톡하다 싶을 정도의 두께 감 있는 것을 골라야 한다. 단 인견은 물에 젖으면 강도가 약해져 자주 빨수록 손상되는 단점이 있다.

관리가 쉬운 소재, 면 리플

색동이불의 테레사 김 사장은 "여름에 살에 들러붙지 않고 시원한 느낌을 주는 소재가 인기"라며 "요즘은 유해가스 정화 진드기.스트레스 방지알러지나 아토피 질환 개선 효과가 있는 피톤치드(Phyotoncide) 소재로 된 침구류가 인기다. 일명 지지미라고도 불린다"고 말했다. 피톤치드는 식물이 일상적으로 발산하는 방향성 휘발물질이다. 식물이 병원균에 저항하기 위해 방출 분비하는 일종의 자기방어물질로 알려져 있다.

면 리플은 면 원단에 엠보싱 처리와 같은 요철을 주어 통품성이 좋은 대표적인 이불 소재로 촉감이 가볍고 부드럽다. 또한 주름과 꼬임 가공을 하여 요철감 때문에 피부에 닿는 면이 줄어 시원한 느낌이 든다. 요즘에는 기계 세탁이 가능한 면 리플은 면뿐만 아니라 마 인견 라미 등 다양한 소재와 매치해 촉감을 선택할 수 있게 제작하고 있다. 만약 탈색이 염려된다면 세제를 완전히 물에 녹인 후 세탁하는 것이 안전하다.

투박해서 더 시원한 삼베& 모시

삼베와 모시는 마에서 추출한 섬유이다. 대마에서 뽑은 삼베는 원사를 거칠고 성글게 짠 것이고 그보다 가는 저마에서 뽑은 모시는 촘촘하게 짠 것이다. 둘 다 수분을 빨리 흡수.배출하고 열전도율이 높은데다 곰팡이를 억제하는 속성을 가지고 있어서 여름 소재로 안성맞춤이다. 하지만 관리가 어렵고 수공직이라 가격이 비싼 것이 단점이다.

예전에 나이 지긋한 어르신들의 침구나 혼수용으로 여겨졌던 모시와 삼베는 요즘 들어 소재가 모던해지면서 젊은층에도 인기를 끌고 있다고. 오색이나 삼베 특유의 노란 컬러였던 밋밋한 디자인에서 어두운 컬러나 플라워 혹은 기하학적인 패턴 등 결합시킨 것이 대표적이다.

침구류 소독·세탁법

섬유 속 세균 제거에 가장 좋은 방법은 뜨거운 물로 세탁하는 것이다. 세탁물의 온도는 55~60℃가 적당하다. 단 빨래를 위해 세탁물을 오래 쌓아두면 집안 세균이 오히려 증가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100℃ 내외의 고온 스팀을 사용하는 스팀 청소기도 세균 제거에 효율적이다. 그러나 스팀 청소 후 잘 말려주지 않으면 습기로 인해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 수도 있다.

침구류는 햇볕에 말리는 일광 소독을 한다. 자외선은 섬유 표면에 흡수되면 세균을 없애는 살균 작용을 한다. 햇볕이 잘 드는 낮 12시부터 오후 4시 사이가 살균 효과가 가장 좋다. 중간마다 두드려주면서 말리면 집먼지 진드기도 70%까지 없앨 수 있다. 침구를 널어둔 후 1~2시간 지나면 뒤집어 양면 모두 햇볕을 충분히 쪼여 준다. 항균 섬유탈취제를 넉넉하게 뿌리고 말리면 세균 제거에 더욱 효과적이다.

이수정 기자 leeso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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