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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사는 재테크] 팬션 옵션

서니 이/공인 자산 플래너

현재 은퇴를 앞두고 있는 일부 사람들은 직장 펜션(Pension)을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지 알 수가 없어 골치가 아프다고 한다. 모두 럼섬으로 받아 다른 곳에 투자를 하는 것이 좋을지 아니면 애뉴이티 인컴으로 평생동안 받는 것이 좋을지 분명하지가 않다는 것이다.

미국 회사에서 30년 넘도록 일한 샌퍼난도 밸리 주민 강모(65)씨도 얼마전까지 같은 고민을 했다. 회사 쪽에서 두가지 옵션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받았지만 방향을 놓고 최종 결정하기가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하지만 마음이 더 쏠렸던 것은 사실 럼섬쪽이었다. 그 이유는 만약 그와 그의 아내가 애뉴이티 인컴을 받다가 갑자기 사망하게 되면 나머지 돈이 자녀나 원하는 수혜자에게 가지 않게 될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누군가로 부터 들었기 때문이다.

강씨처럼 오래전부터 미국 직장생활을 한 사람이라면 은퇴를 앞두고 회사 펜션에 대해 일반적으로 두가지 옵션을 제공받게 된다. 그 두가지 옵션은 펜션을 럼섬으로 받을 것인가 아니면 회사 애뉴이티 인컴으로 받을 것 인가이다.

예상되는 시나리오를 준비하기 위해 다른 사람의 케이스를 예로 하나 들어보자. 만약 30년이 넘도록 직장 생활을 한 박모(62)씨가 럼섬을 선택할 경우 받을 수 있는 금액이 34만7767달러라고 가정해 보자. 그는 은퇴와 동시에 이 돈을 일시불로 찾아 IRA로 롤오버를 하든 아니면 관련 세금을 모두 내고 그냥 캐시 아웃을 할 수 있다. 물론 후자는 권장할 만한 방법은 아니다.

그런데 만약 그가 평생 인컴을 지급하는 애뉴이티 옵션을 선택한다고 가정하면 싱글 인컴으로 받을 경우 평생 월 2250달러를 받을 수 있다. 그의 예상 수명을 20년으로 볼 때 약 4.76%의 투자환수율을 얻는 셈이다. 그가 만약 싱글이 아닌 50% 부부 조인트 서바이버(50% Joint and Survivor)를 선택한다면 그가 살아 있는 동안에는 매달 2078달러씩을 받고 그가 사망하게 되면 그의 배우자는 50% 감소된 1039달러를 받을 수 있다.

만약 그의 사망과 상관없이 그의 배우자가 같은 인컴을 받기를 희망한다면 또 다른 옵션인 100% 조인트 서바이버(100% Joint and Survivor)를 선택할 수 있다. 이때 받을 수 있는 인컴은 매달 1931달러가 된다. 비록 처음부터 인컴이 감소되어 시작하더라도 남편과 아내가 처음부터 사망시까지 매달 똑같은 인컴을 받을 수 있다는 데 그 장점이 있다.

이러한 옵션들은 부부 평생에 걸쳐 심지어는 둘 중 한명이 100살 넘게 생존하더라도 약정한 인컴이 개런티로 지급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배우자 중 한 사람이라도 더 오래 산다면 더 많은 혜택을 받게 된다.

하지만 만약 부부가 조기 사망을 하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 예를 들어 부부가 함께 크루즈 여행을 가거나 해외여행을 가서 영영 돌아 오지 못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되면 이러한 애뉴이티 인컴은 어떻게 될 것인가이다.

앞서 소개한 강씨의 우려대로 그 순간 애뉴이티 밸런스도 영영 함께 사라질 수도 있다. 만약 그들이 처음부터 개런티 기간을 설정하고 그 기간 만료 전에 사망하지 않았다면 말이다.

애뉴이티 옵션을 선택할 때 함께 고려되어야 할 사항 중의 하나는 회사의 존속여부다. 해당 회사가 튼튼하게 계속 운영돼야만 애뉴이티 인컴도 계속 지급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회사의 애뉴이티 옵션을 선택하는 순간 밸런스가 어디로 어떻게 투자되는지와 그 자산에 대한 컨트롤을 잃게 된다는 것도 깊이 생각해 문제이다. 회사에 따라 펜션 옵션도 다양하므로 HR쪽을 통해 미리 자세한 정보를 받아 보는 것이 중요하다.다음 시간에는 펜션의 또 다른 옵션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자.

▶문의:(213)291-92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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