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값 뻥튀기’ A-로드 1위 불명예
프로야구선수 185명 조사…체임벌린·지터 2·3위 차지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잡지가 최근 현역 선수 185명을 대상으로 질의 응답을 통해 조사한 바에 따르면 “누가 실력에 비해 가장 과대평가된 선수인가”라는 질문에 전체의 18%가 로드리게스를 꼽았다. 로드리게스는 한해 평균 2500만 달러의 거액 연봉을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올 시즌 타율 0.277에 9홈런 27타점에 머물고 있다.
이어 양키스 불펜투수인 조바 체임벌린이 12%로 2위에 올랐고, 3000안타 대기록 작성을 눈앞에 두고 있는 ‘캡틴’ 데릭 지터도 7%의 지목을 받아 3위에 랭크됐다.
체임벌린은 데뷔 첫 해인 지난 2007년 19게임에 나서 2승0패·8홀드·1세이브와 함께 방어율 0.38, 2008년 42게임에 나서 4승3패·19홀드에 방어율 2.60을 마크, 미래의 에이스로 평가됐으나 이후 2년 동안 부진을 보이면서 계속 4점대 이상의 방어율을 보이고 있다.
지터 또한 3년간 4500만 달러 연봉을 받고 있지만 지난해 타율 0.270으로 부진했고, 올해도 현재 타율 0.259에 2홈런·16타점·4도루의 빈약한 성적을 보이고 있다.
한편 지난해 같은 조사에서는 체임벌린이 1위, 로드리게스가 2위를 차지했다.
이들 3명에 이어 지난 오프시즌 중 7년간 무려 1억2600만 달러의 메가톤급 장기계약을 맺은 워싱턴 내셔널스의 외야수 제이슨 워스(타율 0.253·8홈런·20타점)가 4위에 올랐고, 보스턴 레드삭스의 마무리투수 조너선 파펠본(방어율 2.78·10세이브)과 양키스 외야수 닉 스위셔(타율 0.212·3홈런·20타점)가 공동 5위를 차지했다.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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