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총연 신임회장에 김재권씨…유진철 후보, 불법선거 의혹 제시하며 결과 불복

"부재자 투표, 부정 투성이"

미주한인회총연합회(회장 남문기·이하 미주총연) 신임 회장에 김재권(64·사진) 현 미주총연 이사장이 당선됐다.

하지만 경선에서 맞섰던 유진철 후보측이 부정 투표 의혹을 제시하며 결과에 불복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특히 부정 투표 의혹의 중심에 북가주지역 전현직 한인회장들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져 자칫 지역 망신으로 이어질까 우려되고 있다.

지난 28일 시카고 노스브룩 힐튼 호텔에서 열린 미주총연 정기총회 및 제24대 총회장 선거에는 미주 47개 주 400여명의 전·현직 회장 및 관계자들이 참석해 투표를 진행했다.

무효표 제외 총 927명(현장투표 134명, 부재자투표 793명)의 유권자가 참여한 선거에서 김 당선자는 유후보보다 105표를 앞섰다.
김당선자는 현장투표에서 51표 대 83표로 밀렸으나, 부재자 투표에서 465표를 확보하며 328표의 유후보를 앞서 당선을 확정지었다.

그러나 유후보측은 부재자 투표 과정에서 갖가지 부정 사례가 발견됐다면서 선거 결과에 이의를 제기했다.

이 과정에서 소란이 일어나 시카고 지역 경찰이 2차례나 출동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