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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초월…한국전통문화 선보인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영산재
전몰장병 위령제로 LA서 개최

"이번에 열리는 영산재는 종교를 초월해서 남가주지역의 한인은 물론 미국인들에게 우리의 전통문화와 예술을 제대로 보여주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유네스코에 세계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대한민국 중요 무형문화재 제 50호인 영산재가 LA에서 열린다. 오는 26일(일 오후5시) 할리우드볼 맞은편에 위치한 포드 시어터(Ford Theatres 2580 Cahuenga Blvd. East LA)에서 펼쳐진다.

행사를 준비해 온 LA봉원사의 보광 주지스님은 "한국에서는 국가 중요 행사를 개최할 때마다 영산재를 시연해 왔고 2009년 유네스코에 세계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후부터는 더욱 관심이 많아졌다"며 "한국에서 태고종 봉원사가 영산재를 보존해 왔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또 "LA영산재는 3년 동안의 준비작업 끝에 열리게 됐다"며 "포드 시어터는 전체 좌석이 1200석으로 외국인들도 많이 초청했다"고 말했다. 이번 영산재를 위해 태고종 총무원장인 인공스님을 비롯해 영산재 무형문화재인 김인식 보유자를 비롯해 15명의 전수자들이 한국에서 온다. 또 승무 무형문화재인 이애주를 비롯해 한인들에게도 잘 알려진 비구니 성악가인 정율 스님도 찬조 출연할 예정이다.



보광 주지스님은 "이번에 준비한 영산재는 세계평화를 위해 전사한 모든 용사들을 위한 위령제로 올려진다"며 "불교의 가르침과 전통 문화 공연을 통해 아름다운 축제의 장이 되길 바란다"며 특히 1.5세와 2세 자녀들에게도 꼭 한번 보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영산재는 부처님이 법화경을 설법할 때 세계를 다스리는 신들인 천용팔부가 내려와 그 가르침에 찬탄을 하며 세상을 떠난 자와 살아있는 자들을 위해 노래와 춤 동작을 했다는데 기원을 둔다. 동작이 모두 84가지로 처음에는 사찰에서 모든 동작을 보존해 오다가 점차 줄어 들어 지금은 50여 가지만이 전해 내려오고 있다.

영산재 의식을 진행하는 동안 범패 화청 등을 연주하며 바라춤 나비춤법고춤을 추는 것이 바로 이같은 동작에 해당된다. 한국 태고종 봉원사에서는 이를 보존해 왔으며 매년 영산재를 거행해 오고 있다.

보광 스님은 "이번 영산재는 한국 태고종에서 그동안 보존되어 온 전통적인 불교 의식을 그대로 마음껏 감상할 수 있다"며 "특히 김인식 보유자의 범패는 매우 보기 드문 기회"라고 말했다. 이어 "영산재는 사람이 죽은 지 49일이 되는 날 영혼을 극락으로 천도하는 천도재의 한 형태이지만 죽은자와 마찬가지로 산자를 위해서도 올려진다"며 "영산재에 대한 이해의 폭도 넓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의 (213)434-7778(한국어 박스 오피스)

김인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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