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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일린 버스투어…대선출마 시동?

연초 잠행 접고 잇단 정치행보 '주목'

지난 2008년 대선에서 공화당 부통령 후보로 출마했던 세라 페일린(사진) 전 알래스카 주지사가 최근 차기 대선 도전을 암시하는 행보를 잇따라 보이고 있다.

올초 애리조나주 가브리엘 기퍼즈(민주) 하원의원 피격 사건 이후 정치폭력을 조장했다는 비난에 휩싸이면서 잠행을 거듭했으나 서서히 대중과 언론 앞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것.

페일린 전 주지사는 ‘메모리얼데이’를 하루 앞두고 29일 워싱턴DC에서 열리는 ‘롤링썬더 오토바이족’ 행사에 참가한 뒤 버스를 타고 몇주일간 동부해안의 주요 지역을 순회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일정을 밝히지 않고 있으나 대선후보를 선출하는 프라이머리나 코커스를 가장 먼저 개최하는 지역 가운데 하나인 뉴햄프셔가 순회도시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사실상 대선을 앞둔 전략적 행보라는 관측이 많다.

그가 이번 행사와 관련, 자신의 웹사이트에 “우리가 누구인지, 미국인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상기하면서 다 함께 다가올 날들을 준비하자”는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남긴데다 앞으로 이같은 버스투어를 몇차례 더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 것도 이런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다.

특히 이번 일정은 최근 페일린 전 주지사가 참모진을 강화하고 애리조나에 선거캠프 마련을 위한 주택을 구입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온 가운데 이뤄져 더 주목받고 있다.

아울러 보수성향의 영화감독인 스티븐 배넌이 페일린 전 주지사의 활동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를 다음달 아이오와, 뉴햄프셔, 네바다, 사우스캐롤라이나 등에서 개봉키로 한 것도 이런 움직임과 무관치 않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페일린 전 주지사의 최근 발언도 심상치 않다. 위스콘신의 한 대중집회에서 위스콘신대학의 여자하키팀을 언급하며 “공화당 지도부는 여자처럼 싸울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고, 폭스뉴스에 출연한 자리에서는 대선출마 가능성에 대해 “내 안에는 그런 불길이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워싱턴포스트(WP)는 공화당의 유력한 대선후보로 꼽혔던 마이크 허커비 전 아칸소 주지사의 불출마에 따른 최대 수혜자로 꼽히는 페일린 전 주지사가 지난 26일 갤럽 여론조사에서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에 이어 공화당 대선 주자들 가운데 2위 지지도를 기록했다고 27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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