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고메리, 라그란지 남부 신흥 한인타운 뜬다
기아, 현대공장 중심으로 인구급증
I-85 남북으로 한인 경제권 급속 발전
▶메트로 애틀랜타 강세 여전=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은 조지아 한인커뮤니티 중심지로 재확인됐다. 귀넷카운티는 2만2001명, 캅카운티는 4036명의 한인들이 거주하는 지역으로 나타났다. 또 디캡카운티 3559명, 포사이스카운티 2067명 등 메트로 지역 카운티들은 최대 한인 거주지 1~4위를 차지했다. 김빈오 부동산협회 회장은 "경제가 침체됐다고는 하지만 메트로 애틀랜타는 아직도 초기 이민자와 신규 유입인구의 집결지"라며 "한인들의 애틀랜타 선호는 당분간 게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애틀랜타 이외 한인 거주 지역으로는 오거스타가 있는 리치몬드 카운티가 771명으로 5위, 사바나가 있는 채터햄 카운티가 647명으로 6위를 기록했다.
▶기아타운 급성장 주목= 조지아 남부에 새로운 한인타운이 형성되고 있다. 기아자동차 웨스트포인트 공장이 자리잡은 트룹카운티의 한인 인구는 606명으로 집계돼 조지아 7위의 한인 거주 지역으로 부상했다. 이곳은 지난 2000년 센서스 당시 한인 인구가 45명에 불과한 아시안의 불모지였다. 불과 10년만에 한인 인구가 12배나 늘어난 셈이다. 이지역 한인 인구의 대다수인 448명의 인구가 라그란지에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나, 910명이 거주하는 콜럼버스와 함께 신흥 한인타운으로 부각되고 있다. 더욱이 이는 기아차 공장 오픈 1년만에 집계한 한인 인구라는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 더욱 가파른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몽고메리 한인타운 각광= 현대차 공장이 자리잡은 앨라배마주 몽고메리의 성장세도 두드러진다. 몽고메리 카운티 한인 인구는 지난 2000년 253명에 불과했지만, 2010년 1818명으로 7배나 늘어났다. 지난 2005년 현대차 공장의 오픈을 계기로 새로운 한인커뮤니티로 성장하고 있는 셈이다. 또 몽고메리에서 1시간 거리의 앨라배마 오번시도 2000년 192명에서 2010년 948명으로 5배 가까이 늘어났다. 오번대학을 끼고 있는 좋은 교육환경으로 인해 기아차, 현대차 등 한국 지상사 직원 과 유학생등이 늘면서 이 지역에 새로운 한인타운을 형성해나갈 것으로 관측된다.
하종욱 콜럼버스 주립대 경영학과 교수는 "라그란지, 몽고메리 등 신흥 한인타운들의 공통적 특징은 I-85를 끼고 메트로 애틀랜타까지 직통으로 연결된다는 점"이라며 "I-85를 중심으로 남북을 횡단하는 새로운 한인 경제권이 형성되고 있다"고 내다봤다.
이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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