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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러싱 고교서 총기 소동

'왕따' 피해 히스패닉 학생
가짜 총으로 위협하다 체포

평소 친구들로부터 놀림을 받아온 고교생이 수업 시간에 모조 기관총으로 동급생을 위협했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109경찰서는 27일 한인 밀집지역에 있는 플러싱 고등학교에서 영어 수업 도중 모형 기관총 ‘우지(Uzi·사진)’를 꺼내 동급생들을 위협한 히스패닉 남학생(15)을 불법 무기 소지 혐의로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체포된 학생은 평소 자신을 괴롭혀 왔던 동급생들에게 복수하겠다며 위협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교실에 있던 한 학생은 “수업이 끝나고 총으로 쏠 것이라 위협했다”고 경찰 조사에서 밝혔다. 학생들은 체포된 학생이 마른 체구 때문에 평소 주변에서 ‘겁쟁이’라고 놀림을 받았다고 전했다. 경찰 조사 결과 체포된 학생의 가방에서는 커터 칼도 발견됐다.

양영웅 기자 jmher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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