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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 한인축제, 사상처음 한인타운 벗어나 치른다

축제재단, 10월14~16일 빌리지 그린공원서 개최

부스 최대 200개 설치 가능
수익 증대·타인종 참여 기대
한인 비지니스 타격 우려도


오렌지카운티 축제재단이 올해 한인축제를 사상 최초로 한인타운을 벗어나 치르기로 결정했다.

축제재단(이사장 김복원)은 26일 가든그로브 고구려식당에서 열린 이사회에서 만장일치로 장소 이전안을 통과시켰다. 또 장소 이전에 따라 축제 일정도 당초 계획보다 1주일 늦춰 10월 14일에 개막 16일에 폐막하기로 결정했다.

OC한인축제는 지난 2003~2006년까지 브룩허스트 트라이앵글 부지에서 열린 적은 있지만 한인타운을 완전히 벗어나 열리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이사장은 "장소이전은 가든그로브 시의회의 최종 승인이 남았지만 시 관계자들과 이미 협의를 끝내 이변이 없는 한 통과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인축제는 이전 장소보다 2배 이상 넓은 빌리지 그린 공원으로 이전하게 됨에 따라 먹거리 단체 특산물 등의 부스가 기존 100여개에서 최대 200개로 늘어나게 돼 다양한 정보와 물품들을 둘러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대형 카니발 업체인 샘락사가 수십여개의 놀이기구를 설치해 즐길거리가 풍부해지는 한편 한인 뿐만 아니라 더 많은 타인종들도 참가할 것으로 예상돼 한인축제가 글로벌 축제로 발돋움하게 될 전망이다.

특히 장소 이전으로 카니발 업체가 부스설치 비용 및 전기요금 등을 부담하고 놀이기구 수입의 일정액을 재단에 지원하게 됨에 따라 재단 재정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게 된다.

재단은 부스설치비에서 2만달러를 절약하게 되고 카니발 수입으로 3~5만달러가 충당될 것으로 전망하며 이를 한국 인기연예인 섭외와 유명 공연 프로그램을 유치하는데 사용해 참관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최광진 공동집행위원장은 "현재 연예인들과 접촉하고 있고 유명 사물놀이 고전무용팀과의 섭외가 잘 진행되고 있다"며 "미국에서 활동하는 한인 가수 단체 등도 초청해 조화를 이루는 한편 프로그램과 쇼도 다양하게 마련해 축제다운 축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장소 이전을 결정해 축제가 잘 개최될 수 있을지 우려하는 목소리도 제기됐다. 한인타운에서 열리던 축제와 달리 부스가 최대 100여개가 늘어나 이를 채우기가 여의치 않을 것이라는 의견과 타운을 벗어나게 돼 한인들을 위한 홍보비 지출도 늘어나게 된다는 것.

이원표 이사는 "축제기간 동안 한인 타운이 텅 비면 비즈니스에 타격을 입을까 우려하는 업주도 많다"며 "한인 비즈니스 업주를 위한 프로그램 마련도 고려해야 된다"고 말했다.

한편 재단은 원활한 축제 준비를 위해 김태수 전 한인상공회의소 회장을 최광진 이원표 이사와 함께 공동집행위원장으로 인준했으며 심언규 이사와 웬디 유 이사를 공동 준비위원장으로 강정옥 이사를 재무로 임명했다.

백정환 기자 bae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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