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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정주택 판매 7개월래 최저

4월 잠정주택 판매가 7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급락했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4월 잠정 주택판매 지수가 전달에 비해 11.6% 하락한 81.9를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2010년 9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이며 3.5% 증가를 예상한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완전히 뒤집은 결과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차압 주택 물량이 증가하면서 주택가격 하락을 부추기고 있는데다 소비자들은 주택 가격의 추가 하락을 기대하며 주택 구입을 미루고 있기 때문에 이 같은 현상이 벌어진 것이라고 풀이했다.

또한 9%대의 높은 실업률과 까다로워진 융자 기준이 주택 시장 회복 부진에 일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 업계 관계자는 잠정주택판매 지수는 기존주택판매의 상황을 알려주는 선행지표이기 때문에 향후 1~2개월 주택지표의 부진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메릴린치의 마이클 메이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주택 공급 과잉 현상이 오래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로 인해 주택 시장 회복이 더 늦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진성철 기자 sji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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