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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바범죄 신고해도 '묵묵부답'…지원금까지 낸 성의가 허사?

부상자 없으면 출동 안해

LA다운타운 자바시장에서 D의류업체를 운영하는 김모씨는 최근 긴급하게 수차례 경찰에 신고전화를 했다.

히스패닉계 종업원이 1만 달러 상당의 옷 박스를 빼돌리는 장면을 감시카메라로 확인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경찰은 가게가 문을 닫을 때까지 출동하지 않았다.

김씨는 "범죄가 자주 발생하는 이 곳에 경찰이 출동하지 않는 것은 말도 안 된다"며 "불안해서 장사를 못하겠다"고 말했다.

자바시장에서 근무하는 한 시큐리티 가드는 "(경찰은) 누가 크게 다치지 않으면 출동하지 않는 것 같다"며 "출동해도 몇 시간은 기본으로 기다려야 한다"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지난달 14일 한인의류협회는 자바시장을 관할하는 뉴튼.센트럴 경찰서를 각각 찾아 순찰활동 횟수와 빠른 출동을 부탁했다.

뉴튼 경찰서 로버트 로페스 부서장은 당시 "경관의 수가 제한돼 있어 어려움이 있지만 위장경찰은 물론 시간대 별로 나눠 순찰 횟수를 늘릴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날 의류협회는 경찰서에 식사와 경관 자녀 장학금으로 1000달러를 지원하기도 했다.

이틀 전에도 센트럴 경찰서를 방문했다는 의류협회 지니 양 사무국장은 "순찰 인력이 늘었는지 범죄가 줄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고 전했다.

이어 "그저 안전한 곳에서 장사하고 싶다는 마음 뿐이다. 내달 25일엔 경찰 기부금을 위한 골프대회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뉴튼 경찰서의 프리아나 경관은 "우리는 언제나 모두의 안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출동이 느리다는 등의 불만은 접수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구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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