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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 한인, 142만 명? 210만 명?…센서스-한국 정부 집계 큰 차이

한국 정부와 센서스국의 한인 인구 조사 결과에 지나치게 큰 차이가 나 혼란을 일으키고 있다. 1년 터울로 각각 발표된 한인 숫자가 70만 명에 가까운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

센서스국이 25일 발표한 2010 센서스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4월 1일 현재 전국 한인은 142만3874명이었다. 하지만 매 2년마다 발표되는 한국 외교통상부의 ‘2009 재외동포현황’ 자료에 따르면 미국 내 한인은 210만2283명으로, 센서스 결과보다 67만8409명이나 많다.

이 같은 차이는 뉴욕 일원도 마찬가지. 2010 센서스에 따르면 뉴욕은 14만994명, 뉴저지는 9만3679명의 한인이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재외동포현황은 뉴욕·뉴저지 한인을 각각 18만7500명과 12만2000명으로 발표했다. 뉴욕은 4만6506명, 뉴저지는 2만8321명의 차이가 나고 있는 것. 펜실베이니아와 커네티컷도 각각 1만1495명, 5081명의 차이를 보였다.

이에 대해 뉴욕총영사관 김응중 동포담당 영사는 “공관에서 인구 통계를 낼 때 센서스와 국토안보부 자료 등을 종합해 산출하는데, 여기에 일정 정도의 가중치를 둔다. 뉴욕의 경우 보통 20%를 더한다”고 말했다. 불법체류자나 단기 어학연수·유학생 등 센서스에 드러나지 않는 한인이 있다고 가정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인구·통계 전문가들은 한국 정부의 한인 부풀리기 관행을 없애야 한다고 강조한다. 퀸즈칼리지 민병갑(사회학) 교수는 “한국을 제외한 모든 나라에서 미국의 자국민 인구를 계산할 때 센서스 자료를 그대로 인용하는데 한국만 유독 그렇지 않다”고 비판했다.

한국 외교부 차원에서도 그 차이를 없애기 위한 대안이 모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영사는 “내년부터 재외국민 선거가 시행되는 만큼 보다 정확한 유권자수 산출이 필요하다는 분위기”고 말했다.

강이종행 기자 kyjh69@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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