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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합참의장에 뎀프시 깜짝 내정

여비서와 염문설 카트라이트
부정적 여론에 0순위서 낙마

오는 10월 1일 퇴임하는 마이크 멀린 합참의장의 후임에 마틴 뎀프시(58) 육군 참모총장이 내정됐다고 ABC방송을 비롯한 언론들이 26일 보도했다.

뎀프시 내정자는 한 달여 전인 4월 11일 4년 임기의 육군 참모총장에 내정된 바 있어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뎀프시를 합참 의장에 내정한 것은 '깜짝인사'로 평가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31일쯤 뎀프시 합참의장 내정자의 임명 사실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ABC는 전했다.

4성 장군인 뎀프시 합참의장 내정자는 1991년 쿠웨이트를 침공했던 이라크를 공습한 '사막의 폭풍' 작전을 비롯 이라크에서 두 차례 근무하고 2008년부터 중동 지역 대부분을 관할하는 미 중부군사령관 대행을 지냈다.

한편 0순위 후보로 거론되던 제임스 카트라이트 합참부의장은 여비서와의 염문설 부인과의 별거 등 부정적 여론으로 낙마했다.

AP통신은 25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 주말 카트라이트 부의장을 불러 차기 합참의장 후보군에서 제외됐다는 사실을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정부 소식 전문지인 '거번먼트 이그제큐티브'는 "오바마 대통령과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의 전폭적인 신임을 받아 온 카트라이트의 낙마는 여비서와 은밀한 관계라는 투서에서 시작됐다"고 전했다. 국방부 내 감찰부 내사 결과 '부적절한 관계는 없었다'는 결론이 내려졌지만 현재 부인과의 별거로 '수신제가'에 실패했다는 인상을 줬다.

일반 사회보다는 훨씬 보수적인 풍토인 미군내에서 결혼하지 않았거나 독신의 장교가 장군이 되는 경우는 극히 드물며 부인과의 별거나 이혼은 승진을 가로막는 대표적인 장애요인으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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