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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 호·김진형의 '맛 수다'] 패서디나서 맛보는 '유럽 감성'

장미향 그윽한 차에 갖 구운 스콘
영국식 '애프터눈 티' 서빙

장미꽃 향이 햇살 가득 묻어나는 초여름, 패서디나에서 유럽적 감성을 맛볼 수 있는 ‘헌팅턴 라이브러리 & 보태니컬 가든’을 찾았다. 영국식 애프터눈 티를 즐길 수 있는 로즈가든 티룸에 들어서니 한 세기를 거슬러 올라간 듯 그 아담한 고전미가 문득 현대의 경박한 나를 곁눈으로 질책하는 것만 같다. 이번 ‘맛 수다’에는 CJ CGV 극장 미주 지사 김 영 팀장이 참여했다.

김진형: 아 안녕하세요?

김 영: LA 인근 패서디나에 이런 곳이 있는 줄 몰랐네요. 정말 유럽을 느낄 수 있는 아름다운 곳에 초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여기가 영화 '게이샤의 추억'을 찍은 장소라지요?

허 호: 우리 와이프가 오면 딱 좋아할 만한 분위기네. 와이프가 꽃을 특히 장미를 엄청 좋아하거든.

김진형: 여자들이 좋아할 만한 건 다 있죠? 장미꽃에 그윽한 차에 갖 구운 스콘에 달콤한 디저트까지. 그래서 여기서 베이비 샤워 브라이드 샤워를 많이 한다네요. 영화 촬영도 물론 많이 하구요.

김 영: 영화 '코넬리아'에 보니까 티로 점을 치는 장면이 나오더라구요. 찻잎을 놓고 행운이냐 아니냐를 점치는 데 보는 방향에 따라 행운과 불운이 엇갈려서 실갱이를 하게 되더라구요.

허 호: 역시 영화 분야에서 일해 많이 아시네. 근데 이 티가 아까 마시던 것보다 별로다. 처음에 마시던 게 훨씬 향이 좋았던 거 같은데.

김진형: 예 그건 버가못 향이 나는 얼그레이였구요 지금 드시는 건 로즈페탈 티인데 장미향이 은은하니 전 좋은데요. 그 외에 블랙티와 그린티도 있구요. 얼그레이를 하나 더 시킬까요?

김 영: '맛 수다'에 참여하려면 음식이나 티 등등에 대해 많이 알아야 하는 것 아닐까 내심 불안했어요.

김진형: 저희가 푸드 크리틱처럼 분석을 하려면 왜 '수다'를 붙였겠어요? 이 샌드위치 드시고 그냥 느낀대로 함께 이야기를 나누시면 된답니다.

허 호: 근데 우리 빵 말고 뭐 좀 씹을 거 없을까?

김진형: 이 아시안 치킨 샐러드 맛있는데요? 구다 치즈랑 세이지 치즈도 맛있구요 값비싼 캐비아도 좀 드시구요. 뷔페에 캐비아가 있으니 가격이 좀 나갈 만도 하네요. 전통적 애프터눈 티 메뉴인 핑거 샌드위치만 있는 줄 알았더니 여러가지 종류가 많아서 먹다 보면 배부른데요.

김 영: 허 호 실장님은 자선구호단체 컴패션에서 많은 봉사활동을 하시는데 저희 극장에서도 사진전 한 번 여시지요.

허 호: 좋지요. 사진전은 여기 헌팅턴 갤러리에서도 한 번 열어야 되는데. 하하.

김진형: 그러게요. 하하. 오신 김에 갤러리며 가든이며 다 둘러보시지요. 티룸 창 밖으로 보이는 장미정원이 너무 유혹적이에요. 요즘 꽃도 만개하고 날씨도 좋고 헌팅턴 가든 산책하기엔 최상의 계절인 것 같아요.

Rose Garden
Tea Room
이번주 '맛 수다' 식당은…


헌팅턴 라이브러리는 1919년 철도사업가이자 부동산업자였던 대부호 헨리 E 헌팅턴에 의해 설립됐다. 별채는 볼링과 당구 등을 위한 게임룸으로 사용되다가 헌팅턴이 사망한 후 1920년대부터 스태프와 방문객에게 식사를 대접하는 다이닝룸으로 쓰였다. 1980년 대부터 영국식 ‘애프터눈 티’를 서빙하기 시작해 지금은 생일, 웨딩 샤워 등 특별한 날을 로맨틱하고 격조있게 만드는 장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헌팅턴 가든 입장료 20달러, 로즈가든 티룸 부페 27.99달러.
▶주소: 1151 Oxford Rd. San Marino
▶문의: (626) 405-2100 www.huntington.org
글 김진형.사진 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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