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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의료관광' 미국인들 폭발적 늘었다

2010년 보건복지부 통계…2009년보다 52% 증가
총 2만 1338명 다녀가
중국·일본·러시아인 뒤이어…피부·성형외과 최다 진료

건강검진이나 치료를 목적으로 한국을 찾는 미주 한인들이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다.

한국 보건복지부가 26일 발표한 '2010년 외국인 환자 유치실적'에 따르면 의료를 목적으로 입국한 미국인은 총 2만1338명으로 전년의 1만3976명에 비해 무려 52.7%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지출한 1인당 평균 진료비용도 156만원(1400달러)으로 의료를 목적으로 한국을 찾는 외국인 지출 전체 평균인 131만원 보다 많았다.

'미국인'에는 주한미군 4829명도 포함됐다. 업계에서는 이들을 제외하고 미국인으로 분류된 1만6509명 대부분이 미주 거주 한인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의료 서비스 분야별로는 입원 치료가 아닌 병원에 가서 진료 받는 외래진료 서비스 숫자가 가장 많았으며 건강검진과 입원 서비스가 뒤를 이었다. 연령대는 20~40세 미만이 40.3%로 가장 많았으며 성별로는 여성이 50.2%를 차지했다.

〈표 참조>



이처럼 의료서비스를 받기 위해 한국을 찾는 한인들이 늘고 있는 것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은 저렴한 의료비용 빠른 의료서비스 언어.문화 동질성 높은 의료수준 등을 주요 이유로 꼽았다.

서울대병원 LA 사무소의 애니스 박 소장은 "진료 과목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평균 의료수가가 미국의 3분의 2 정도 수준인데 반해 의료기술은 우수하기 때문에 미주 한인들이 의료관광을 선호하고 있다"며 "이에 더해 한국 의료진이 한국어로 질병과 치료과정을 자세히 설명해 주고 건강검진 후 전문적인 외래 서비스를 받는 데까지 소요되는 시간이 미국보다 휠씬 짧아서 한번 의료서비스를 받은 한인들은 매우 만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만약 의료보험이 한국 병원에까지 적용될 수 있다면 타인종 환자 유치에도 물꼬가 트일 것이라고 박 소장은 덧붙였다.

한편 한국 보건복지부 자료에 따르면 2010년 한해 동안 한국을 찾은 외국인 실환자 수는 총 8만1789명으로 2009년보다 36%나 증가했다고 26일(한국시간)밝혔다. 이들이 쓰고간 돈은 1032억원(9477만달러)으로 2009년 547억원(5022만달러)보다 무려 89%나 급증했다.

국가별로는 2009년보다 52.7%나 늘어난 미국인(2만1338명)이 가장 많이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중국인(1만2789명) 일본인(1만1035명) 러시아인(5098명) 몽골인(1860명) 캐나다인(1714명)이 그 뒤를 이었다.

〈그래프 참조>

가장 많이 이용한 진료과목은 피부.성형외과(14%) 내과(13.5%) 검진센터(13.1%) 가정의학과(9.8%) 순으로 조사됐다. 외국인들이 찾은 병원을 지역별로 나눠보면 서울(61%) 경기(13%) 대구.부산(10.5%)로 나타났다.

진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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