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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니 경매의 허와 실…단돈 2달러에 아이패드2 구매

원하는 물건 싸게 사는 장점
사행성·조작 가능성 위험도
무분별 입찰·중독 조심해야

'그루폰' 등 새로운 형태의 인터넷 쇼핑이 큰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페니 경매’가 새롭게 주목을 받고 있다. ‘1센트 경매’ 혹은 ‘10원 경매’로 불리는 페니 경매는 동전의 양면을 갖고 있다. 페니 경매는 원하는 물건을 파격적으로 싼 가격에 살 수 있는 것은 장점이지만 사행성과 조작 가능성 때문에 '사기'라는 비판도 받고 있다. 미국에서 시작되어 한국을 비롯한 전세계로 퍼져 나가고 있는 페니 경매의 허와 실을 알아보았다.

▶물건 다양하고 관련 사이트 200개

페니 경매의 장점은 간단하다. 물건을 싸게 산다는 것이다. 페니 경매는 말 그대로 1센트 단위로 진행되는 경매다. 한 번 입찰할 때마다 1센트씩 가격이 올라간다. 한 번 입찰을 할 때마다 60센트가 필요하기 때문에 가격 1센트를 포함해 실제로 61센트가 소요되지만 운만 좋다면 파격적으로 싼 가격에 원하는 상품을 구입할 수 있다.

실제로 사이트를 방문하면 눈이 번쩍 뜨이는 사례들이 즐비하다. 가장 많이 인용되는 것은 애플의 태블릿 PC인 '아이패드2'를 30달러에 낙찰받았다는 사례다. 599달러에 판매되는 아이패드2를 20분의 1 가격으로 구입하는 꿈 같은 이야기가 페니 경매 사이트에서는 가능하다. 한 사이트에서는 아이패드2가 2달러에 낙찰됐다는 사례도 있다.

파는 물건도 다양하다. 카메라와 컴퓨터 같은 전자제품부터 대형 수퍼마켓의 상품권 귀걸이 등 귀금속 식칼세트 등 주방용품 골프채 같은 운동용품까지 다양하다.

귀가 솔깃한 사례들이 인터넷을 통해 급속도로 퍼지면서 페니 경매를 이용하는 이들은 더욱 늘고 있다. 한국의 유명 포털 사이트에는 10원 경매에서 원하는 제품을 입찰 받을 수 있는 전략을 공유하는 동호회가 140개를 넘는다. 미국에는 페니 옥션만을 소개하고 순위를 선정하는 사이트도 있다. 이 사이트에 따르면 미국내 페니 옥션 사이트만 해도 200개가 넘는다.

▶'하늘의 별따기' 낙찰과 조작 의혹

다양한 상품을 싼 가격으로 구입하는 페니 경매에도 어두운 면이 있다. 가장 먼저 제기되는 문제는 구입이 어렵다는 것이다.

아이패드2를 30달러에 낙찰받는다는 것은 약 3000번의 입찰이 있었다는 이야기이다. 그 중 단 한 사람만이 아이패드를 구매할 수 있기 때문에 입찰을 여러 번 반복해도 물건 구매는 하늘의 별따기다. 또 한 번 입찰에 사용한 사이버 머니는 환불이 안 되기 때문에 섣불리 입찰을 했다가 물건은 못 사고 돈만 날릴 수 있다. 도박의 성격을 띄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페니 경매 사이트에 들어가면 카지노를 방불케하는 시각적 효과가 난무한다.

페니 옥션 상품에는 대부분 10~15초의 '제한시간'이 붙는다.

이 제한시간 동안 추가 입찰이 없으면 마지막 입찰자가 낙찰받는다. 짧은 제한 시간의 '카운트 다운'되는 긴박감과 파격적인 가격을 보면 누구나 입찰을 하고 싶어진다. 이런 속성 때문에 페니 경매 중독을 호소하는 사람도 있다.

더 큰 문제는 조작 가능성. 페니 경매 운영 회사들은 손해를 막기 위해서 낙찰가를 조작한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실제로 한국의 10원 경매 사이트 중 한 곳의 운영자가 낙찰가와 낙찰자를 조작한 혐의로 지난 17일 경찰에 체포됐다. 사이트 운영자는 가짜 회원계정 수십개를 만들어 낙찰가와 낙찰자를 조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의 경우 아직 이런 사례는 없었지만 전문가들은 조작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다. 페니 옥션은 도박성이 있으므로 무분별한 입찰과 중독을 조심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이에 더해 사이버 머니를 100달러 이상 구매해야 경매에 참여할 수 있는 사이트는 조작 가능성이 크므로 피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조원희 인턴기자 whch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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