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서도 한인 위한 무료 보건소, 워싱턴 한인봉사센터 '호프 클리닉' 내달 1일 개소

MD 이어 두번째…저소득·무보험자 치료 가능

앞으로 한인이 운영하는 무료 보건소가 메릴랜드에 이어 버지니아에서도 운영된다.

　워싱턴 한인봉사센터(이사장 해롤드 변)는 북버지니아 지역 저소득 무보험 가정을 위한 무료 보건소 ‘호프 클리닉(Hope Clinic)’을 다음달 1일부터 페어팩스 지역에서 운영한다고 밝혔다.

　원래 호프 클리닉은 미션라이프 센터(이사장 가브리엘 아사드)가 운영하는 저소득 무보험 가정을 위한 지역 보건소로 지난 2년간 1000여명에 진료 혜택을 제공했다. 지금까지는 일요일 낮 12시에서 오후 2시까지만 운영됐던 데서 한인들을 위해 매주 수요일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한인봉사센터가 사용할 수 있도록 문을 확대한 것이다. 지난 2006년부터 몽고메리 지역 한인들을 대상으로 ‘감사 클리닉’을 운영해 온 한인봉사센터로써는 두 번째 지역 보건소를 열게 됐다.

　호프 클리닉은 버지니아에 거주하며, 연방 정부 빈곤선 200% 미만(4인 가족 기준 4만4100달러)의 저소득, 무보험자면 체류신분에 관계없이 이용할 수 있다. 무료로 의사 진료 및 처방을 받을 수 있으며, 처방약이 필요할 경우 ‘노바 스크립트 센트럴(NSC)’ 프로그램의 도움으로 3개월간 처방약을 5달러만 내고 구입할 수 있게 된다. 내과 계통의 기본 진료를 주로 제공하지만 다른 검사나 전문의의 추가 진료가 필요하면 지역 내 자원들에 연결, 소개해준다.

　앞으로 영어를 구사하는 자원봉사 의사 한 명이 한국인 통역을 통해 환자를 만나게 된다. 기본적으로 두시간 동안 6명의 환자를 돌볼 예정이나 앞으로 한인 의사가 자원봉사자로 합류할 경우 환자수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이미 9월부터는 정신과 의사인 한수웅 박사가 자원봉사자로 동참할 예정이다.

　해롤드 변 이사장은 “앞으로 지역 사회의 여러 자원들을 연결해 더 많은 한인들이 의료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보건소가 되도록 프로그램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진료를 받기 위해서는 먼저 한인봉사센터로 연락, 서류를 작성해야 한다. 자원봉사자로 일할 의료 관계자 및 통역도 모집한다.

▷문의: 703-354-6345 ▷주소: 10721 Main St, Suite 1200 Fairfax, VA 22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