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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타운 2인조 흑인강도 체포…'HD비디오 카메라' 덕분이네

녹화 선명해 큰 도움

LA한인타운에서 샷건을 들고 잇단 강도 행각을 벌인 흑인 2인조 강도의 체포에 '고성능(HD) 감시카메라'가 큰 몫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상도가 뛰어났기 때문이다.

LAPD에 따르면 피해업소 중 하나인 한인 운영 '사보이 티볼리' 리커스토어에 설치된 HD 감시카메라에 이들의 범행 장면이 선명하게 녹화돼 체포에 결정적인 자료로 쓰였다.

매튜 블레이크 올림픽경찰서장은 "업소 내.외부에 설치된 HD카메라에 범인들의 얼굴과 옷차림 범행에 사용한 차량이 '매우' 선명하게 기록됐다"고 전했다.

이어 "이 자료를 바탕으로 범인의 신원을 정확히 파악해 사건 발생 후 19시간 만에 용의자를 체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HD카메라가 사건을 해결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한편 차량 내 물품 절도가 자주 발생하는 LA한인타운 내 아파트에 설치된 감시카메라는 해상도가 극히 낮아 절도사건 발생시 수사에 커다란 도움이 안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경찰은 밝혔다.

올림픽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6개월여 동안 용의자의 범행 모습이 찍힌 감시카메라 100여 대를 확인했으나 체포 건수는 불과 10건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데이비드 누네즈 절도과 형사는 "타운내 아파트 또는 공공장소에 설치된 대부분의 감시 카메라를 화소 수가 41만 화소에 불과하다"며 "휴대폰 카메라에 달려있는 2000만 화소에 비해 낮은 수치로 용의자 검거에 도움이 안 되는 경우 많다"고 말했다.

황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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