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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인구조사 오류 가능성 높다…뉴욕타임스, 인구 감소 지역 자체 조사해 비교 보도

센서스엔 ‘빈집 148가구’…주민들 ‘빈집 없다’ 증언
일부 지역은 렌트 수요 폭증으로 불법개조 할 정도

2010 센서스에서 뉴욕시의 인구조사 결과가 잘못됐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연방 센서스국의 통계 자료에 오류가 많다는 증거가 속속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다.

뉴욕타임스는 25일 센서스국이 인구와 공실률이 크게 줄었다고 지적한 퀸즈와 브루클린 지역 3개 블록을 조사한 결과 센서스국의 통계와 큰 차이가 있었다고 보도했다.

센서스에 따르면 브루클린 미드우드와 그레이브센드 사이 오션파크웨이 선상에 있는 주택 가운데 148가구가 빈집으로 나타나 있다. 하지만 주민들은 “33가구가 입주하는 아파트의 일부가 비어 있을 뿐 사람이 살지 않는 빈집은 없다”고 말했다.

브루클린 십스헤드베이의 한 블록에는 새로 지어진 아파트가 분양이 잘되지 않아 빈집이 많다고 센서스국은 지적했으나 이 건물의 관리인은 비어있는 가구가 거의 없다고 전했다.



퀸즈 이스트 엘름허스트에 있는 2~3층짜리 주택이 밀집해 있는 한 블록은 2000년 이후 26가구의 거주자가 감소했으며 20가구는 입주자가 없는 상태로 센서스국은 집계했다. 하지만 이 지역 부동산중개업자들은 오히려 렌트 수요가 늘어 14개 주택이 불법 개조를 하는 등 주민들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부동산중개업자인 로버트 버츠는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주민이 많아진 탓에 쓰레기가 늘어 청소국 직원들이 일이 많아졌다”고 말했다.

센서스국은 또 뉴욕시 인구가 크게 늘지 않은 이유로 주택 압류 증가를 들고 있지만 뉴욕타임스가 조사 대상으로 삼은 3개 블록 500여 가구에서 압류 상태인 주택은 4가구에 불과했다.

뉴욕시 측은 퀸즈에서는 이스트 엘름허스트와 잭슨하이츠, 브루클린에서는 선셋파크와 베이리지, 벤슨허스트 등 이민자 인구가 많은 지역에서만 8만여 명이 인구조사에서 누락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최은무 기자 emchoi@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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