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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을 넘어 희망으로'…노무현 전 대통령 2주기 추도식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2주기 추도식이 22일 샴버그의 한세여행사 사무실에서 엄수됐다.

추도식에는 인터넷 카페 ‘사람 사는 세상 시카고’ 회원들이 참석해 노무현 전 대통령의 뜻을 기렸다. 올해는 ‘슬픔을 넘어 희망으로’라는 기조로 진행됐으며 행사는 박재홍 회원이 진행했다.

행사는 카페의 활동과 회원 소개 후 묵념과 평소 노 전 대통령이 즐겨 부른 ‘임을 향한 행진곡’을 부르며 그 뜻을 되새겼다.

박재홍 회원은 “재외동포 참정권을 앞두고 오늘 추도식이 정치적 행보처럼 오해를 부를 수 있어 행사 규모를 최대한 축소했다. 오늘은 순수하게 노 전 대통령을 추모하는 장”이라며 “서거 2주년을 맞아 이제는 슬픔을 넘어 미래, 즉 다음 세대를 향한 희망을 생각하는 게 이번 추도식의 초점”이라고 말했다.

한편 ‘사람 사는 세상 시카고’는 현재 샴버그 도서관에 노무현 전 대통령 서가를 마련 중이다. 서가에는 오는 8월 출판 예정인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영문판 책과 어린이들을 위한 한국어 및 영어로 제작되는 만화책 등 100~150권이 소장된다.

박재홍 회원은 “올바른 정신을 가진 2세 육성을 위해 ‘노무현 전 대통령 서가’ 마련을 준비 중에 있다”며 “현재 도서관 측과 2차 모임을 가졌다. 4~6주 뒤에 있을 이사회의 결정만 남았다. 이와 관련 도서관 측에서 한국 관련 서적 400권을 마련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임명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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