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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을 갖춘 자연스러움"…소프라노 홍혜란, 세계 3대 콩쿠르 제패

소프라노 홍혜란(29·사진)씨가 21일 브뤼셀에서 막을 내린 세계 3대 음악 경연대회 벨기에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성악 부문에서 우승했다. 이 대회 성악 부문에서 우승한 것은 한국인은 물론 아시아인으로서도 홍씨가 사상 처음이다.

홍씨는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졸업한 뒤 맨해튼의 줄리어드 음악학교에서 석사과정을 졸업하고 올해 최고연주자과정을 마쳤다.

그는 22일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맘 먹고 국제 콩쿠르에 출전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나 다름 없어 많이 긴장했다”며 “현지에 오기 일주일 전 목이 아프기 시작해 출발 전날까지도 참가를 망설였는데 다행히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홍씨는 이어 “특히 다른 콩쿠르와는 다르게 총 30여 곡이 넘는 많은 곡들을 준비해야 해 힘들었다”면서도 “한 곡 한 곡 꾸미지 않고 자연스럽게 표현하려고 노력한 것이 평가를 받은 것 같다”고 자평했다.



지역 언론들에 따르면 심사위원들은 홍씨의 무대에 대해 “지성을 갖춘 자연스러움”이라고 극찬했다.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는 쇼팽 콩쿠르(폴란드), 차이코프스키 콩쿠르(러시아)와 함께 세계 3대 음악 경연대회로 꼽히며 피아노와 성악, 바이올린은 3년 주기로 번갈아 열리고 기악 부문 경연이 있는 해에는 작곡 부문도 추가된다. 작곡 부문은 2009년(조은화)과 2010년(전민재) 2년 연속 한국인이 제패한 바 있다.

홍씨는 오는 9월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하우스에서 공식 데뷔할 예정이다. 현재 홍씨는 남편인 테너 최원휘(30)씨와 뉴저지주 포트리에 거주하고 있다.

강이종행 기자 kyjh69@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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