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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바시장 이번엔 '차량 못 테러' 속출…한인들 피해 잇달아, 영어 욕설 낙서남겨

LA다운타운 한인 의류업체에서 근무하는 한 남성은 지난 12일 일을 마치고 퇴근을 위해 10가와 타운 인근 야외 주차장에 들어선 순간 깜짝 놀랐다. 자신의 차량 양 옆문이 대못에 의해 심한 스크래치가 나 있었다.

바디샵을 찾은 이 남성은 1529달러라는 견적표를 받았다.

지난 3월 강.절도 사건으로 한바탕 홍역을 치른 LA다운타운 자바시장에서 이번에는 주차장에 세워진 차량들이 '못' 수난을 겪고 있다. 지난 19일 오후 10가와 타운 인근 커먼웰스 은행 건물 3층 옥외 주차장에 세워진 차량 3대가 대못으로 심하게 긁혀있었다.

운전사 쪽 문과 조수석 쪽 문이 못으로 긁혀 있었으며 낙서의 내용은 영어 욕이었다. 이 주차장은 유료이지만 시큐리티 가드가 배치돼 있지 않고 감시카메라 역시 설치돼 있지 않아 범죄의 사각지대가 되기 십상이다.

한 한인 업주는 "자바시장 대부분의 주차장에 시큐리티 가드는 물론 감시카메라조차 설치돼 있지 않기 때문에 대낮에도 오싹한 기분이 들 때가 있다"며 "솔직히 주차장에서 강.절도범을 맞닥뜨리면 그대로 당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한인의류협회(회장 크리스 김) 관계자들은 지난달 자바시장을 관할하는 뉴튼 경찰서와 센트럴 경찰서를 연달아 방문해 치안 강화를 요청 최근 들어 이 지역에 끊이지 않던 강.절도 사건은 소강세로 접어든 상황이다.

박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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