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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가 타인종과 결혼' 한인 부모들에 물어 봤더니…

45% "소통 안돼…가족아닌 손님같아"
45% "몸에 밴 배려…딸·아들 더 행복"

듀오 LA지사 설문조사

타인종 사위 혹은 며느리를 둔 한인 부모들은 피부색은 다르지만 그들의 배려심과 다른 문화 습득 기회를 갖는 것을 좋은 점으로 여겼다. 아쉬운 점으로는 대화 부재에 따른 관계 소원을 꼽았다.

결혼정보회사 듀오 LA지사가 타인종과 결혼한 자녀를 둔 한인 부모 8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타인종과의 결혼에 따른 장단점이 명확하게 구분됐다.

설문조사 참가자 가운데 45%는 영어 실력이 짧다보니 타인종 사위 혹은 며느리와 원활한 의사소통이 되지 않아 거리감이 생기고 가족이 아닌 손님처럼 느껴진다고 답했다.

듀오 제니퍼 이 LA팀장은 "타인종 사위 혹은 며느리를 둔 한인 부모들은 그들과 대화가 되질 않는 것을 가장 큰 스트레스와 걱정거리로 생각한다"며 "자녀들이 중간에서 통역 역할을 맡아 대화는 이어지지만 한계가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반면 좋은 점으로는 '개방적인 사고 방식'을 꼽았다.

설문 참가자 45%는 틀에 박힌 남성우월주의와 유교적 사상이 남아 있는 한국인들과는 달리 남녀평등 정신과 배려가 몸에 밴 타인종 사위와 며느리가 차라리 행복한 결혼 생활을 위해 낫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 팀장은 "함께 장을 보고 식사도 같이 준비하는 타인종 사위의 모습을 보고 흡족해 하는 한인 부모가 많다"며 "특히 남존여비 사상에 살아왔던 어머니들은 이러한 타인종 사위의 자상함에 높은 점수를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우 기자 swp@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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