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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워제너거 부부 이혼할까, 남편 외도 불거진 후 부인 마리아 고민 중

아널드 슈워제네거 전 미국 캘리포니아 주지사의 외도 파문 이후 슈워제네거 부부가 법적으로 이혼을 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슈워제네거의 부인 마리아 슈라이버는 올해 초 주지사직에서 물러난 남편으로부터 외도 사실을 고백받고서 네 아이를 데리고 집을 나와 별거에 들어간 상태다.

미 언론은 19일 피플지를 인용해 슈라이버가 이혼 전문변호사를 고용했으나 아직 이혼을 할지는 결정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슈라이버와 가까운 소식통들은 피플지에 로스앤젤레스(LA)에 있는 "유명한 가족법 전문 변호사"인 로라 바서가 슈라이버를 변호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 소식통은 "마리아는 결혼을 끝낼지를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면서 바서 변호사는 슈워제네거의 외도 사실이 일반에 공개되기 전에 이미 고용됐다고 말했다.

슈라이버는 명문 케네디가문 출신으로 방송 기자 생활을 하다 1986년 슈워제네거와 결혼했고 지난 2003년 주지사 선거에 도전한 슈워제네거가 성추문 위기를 겪었을 때 남편을 적극적으로 감싸 승리에 적잖은 역할을 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 외도 사실은 남편이 주지사직에서 물러나고서 알려졌다. 슈라이버는 지난 17일 남편의 외도 사실이 언론에 공개된 후 "가슴이 찢어질 듯하다"는 심경을 처음 밝혔다.

슈라이버는 당시 "어머니로서 아이들이 걱정된다. 아이들을 위한 배려와 존중 사생활 보호를 요청하며 우리의 삶을 다시 일으키고 치유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공식 반응을 보인 후 지금껏 아무런 태도 표명이 없는 상태다. 슈라이버는 남편의 미래를 고려하지 않고 자신과 자녀를 위해 무엇이 최선인지를 생각해 결단을 내릴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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